어제 라이브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 입니다. (또는 향후 기조에 대한 단상)
우선 침착맨님은 원본 라이브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 적다고 말씀하시고, 또 올리더라도 이를 유료로 하는 곳도 많다고 하셨는데 이는 사실입니다만, 본채널과 침원박의 관계성은 그것과는 성질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채널에서 원본 라이브 영상을 유료화로 올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풀면 일반 대중 및 라이트 유저들은 거의 보지 않고, 코어 팬들만 보기 때문에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해당 코어 팬들은 유료화된 라이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동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침원박은 타 원본 라이브 통짜 영상에 비해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일반 대중이나 라이트 팬들도 많이 보는 속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에 따른 수익성도 나쁘지 않을 것 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몇몇 시청자들은 오히려 원본 영상이 올라오는 시기가 빨라서가 아니라, 편집 영상보다 원본이 더 재밌기(또는 끊김 없이, 또는 맘편히 볼 수 있기에) 때문에 원본 자체를 선호하는 경우 마저 있습니다. 즉, 침착맨님이 말씀하신 현재 시스템, 영상이 긴게 많아지고 또 쌓이면 결국 더 편집자를 더 많이 고용하여 중언부언하는 것이 잘린 편집 영상을 많이 찍어 내야 한다는 것이 과연 애초에 맞는 것인가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건 주제넘은 의견이고, 자칫 잘못하면 직원 및 관계자 분들에게 누가 되는 말씀일 수 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차라리 기본이 되는 라이브 방송과 사실상 재가공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침원박을 활성화 또는 강화하고, 그 중에서 정말 소스가 좋은 영상(게임이건 합방이건 설명회건-개인적으로는 오프라인 합방보다는 게임 합방, 온 라인 합방을 더 선호합니다만) 두 세개만 엄별하여서 편집본으로 가공하여 본 채널(편집본 채널)에 올리는 것이 오히려 양쪽 모두 이득이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이 논지는 회사 규모의 조정 또는 축소에 대한 고려나 영상을 자주 올리는 채널 추천 알고리즘 이점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외람되오나 과연 거의 매일 하나씩 올라오는 모든 편집본 영상이 그 재가공 비용에 합당한 재미와 수익을 내포하고 있는가?(관계자 분들의 능력이나 노력을 폄훼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또 편집본을 일주일에 몇개씩올리는 것이 오히려 편집본 채널을 보는 유저들의 피로도(편집본은 비교적 집중해서 봐야하기에)를 상승시키는 동인은 없는가도 고려해 볼 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장께서 지적하신 문제점, 즉, 원박이 편집본의 노출도 또는 수익성을 해칠 수 도 있다라는 논지는 이미 사실상 인지도가 인방계 및 유튜브계에서 한계점 까지 상승해버린 침착맨의 상황에서 완벽한 타계책인지는 숙고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본의 노출도나 인기도, 수익성의 점진적 완만한 유지 또는 하락 추세는 침착맨이 영어로 자막이나 더빙을 입혀서 미스터 비스트 처럼 해외 유저들 까지 유입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미 불가피한 예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타계하기 위해 원박을 조정하는 것은 수익성이 문제라면 결국 중장기적으로 같은 문제에 부닥칠 것이며, 노출도의 문제라면 단기적으로는 원박채널의 시의성 문제, 일부 침원박 유저들의 이탈과 반발을 고려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박을 조정하는 것은 수익성의 문제이건, 노출도의 문제이건, 문제의 해결 방안이 아닌, 언발에 오줌누기 형국의 타계책이라고 개인적으로는 감히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가공 비용이 드는 편집본을 염별하고 본채널에 게시하고, 라이브 방송과 재가공 비용이 없는 원박을 집중 또는 강화하는 것이 이미 인지도와 팬덤(아마 지금 현재의 팬덤 수치가 국내의 인방인 침착맨의 최대치에 근접했다고 보건데)을 완숙한 단계에 보유한 침착맨의 기조가 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아마도 침착맨님의 생각과는 반대되거나 역발상으로 느껴 질 수 있지만) 개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내부사정을 모르는 외부자이니 제가 잘 못 알고있거나 호도한 부분이 있다면 관계자 및 시청자 분들에게 사죄드리겠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