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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날편 청취용으로 쓰던 휴대폰 공개합니다
5
22시간전
·
조회 283
화면 켜고 10초쯤 있으면 화면이 까맣게 변해버려서 그 안에 왕날편 들어가야 했습니다. 안 그러면 다시 켜질 때까지 1분 기다려야 합니다... 디지털 디톡스 한다 생각하고 1년 정도 그렇게 사용했었습니다.
테이프는 깨진 액정 조각 손에 박히면 곪는다고 대학 후배들이 뭐라고 하길래 붙여뒀었습니다. 종이질감 보호필름 느낌이 나서 제법 좋았습니다.
3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지금은 제 서랍에서 여생을 즐기고 있지만… 가끔 녀석과 함께 왕날편을 듣던 그 해 여름이 떠오르곤 하네요.
댓글
이늘보
22시간전
명예롭게 퇴역했다니 다행이군요... 훈장 한장은 받아야할텐데...
길고양이의조언
22시간전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간 휴대폰이 마중나온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맹대곤영감
22시간전
세상에서 왕날편을 제일 싫어할 휴대폰...
카레박사
20시간전
추억이 담긴 라디오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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