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둥과 침국지 다시보기의 효과
침둥 덕분에 드디어 침국지를 정주행했습니다.
침투부에서 늘상 대충 알아들었던 방장의 또국지 비유.
한번쯤 입문해볼까 싶어 간간히 침국지 섭취를 시도해 보았지만,
아쉽게도 항상 초반부에 흥미를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 나는 삼국지 게임이 취향이 아니라 입문할 요소도 없고, 그냥 땀내나는 아저씨들의 정치극은 취향이 아닌갑다~’하고 말았더랬지요.
그러다 얼마전 쌍베님이 침국지 같이보기를 한다는 소식에 어떻게 보레나 궁금해서 갔더니, 이게 웬걸, 집중이 왤케 잘 됨?

치지직에서 같이 보기 코너를 왜 계속 밀어주는지, 같이 보기 방송 평청자가 왜 많은 편인지 알겠더군요.
다같이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마치 여름밤 공원에서 야외 영화를 보듯이, 아님 대강당에 모여 이벤트 특강을 들을 때처럼.
하지만, 생방을 보다 나왔을 때도 유튜브 침국지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같이 보다 혼자 보면 뭔가 슴슴할 거 같잖슴?
유튜브 영상은 직접 찾아서 틀기까지의 거리감이 좀 있더라구요.
..
그런데 이때, 다음 타자인 침둥이 등장합니다.

삼국지 사랑단의 꺄르르를 듣고 있자니, ‘아 이거 배경지식 알면 더 재밌을 거 같은데.. 하 침국지 매렵다’ 싶더라구요.
그날부터 침국지 영상을 즐찾해두고 시작한 정주행. 점심 시간마다 쪼개서 본 결과 오늘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들을 수록 참 재밌더군요. 방장의 만화와 게임 비유를 다 알아듣는 내가 왜 이 재미를 여지껏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명작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어차피 내용은 까먹을 테니 나중에 다시 보면 또 재밌을 듯. 말 그대로 평생 콘텐츠잖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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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침국이 같이보기 하는 스트리머들이 가끔 있던데, 널리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책을 잘 안 보니 이제 청소년 권장도서 여부는 큰 의미가 없고, 대신 영상을 많이 보니 침국지를 인방계 교양 권장 영상으로 지정합시다.(막이래)
그럼 삼국지의 역사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저같은 뉴비를 입문시켜주니까요.
이상 침국지 정주행 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