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둥을 보고 23년부터 쉬고있는 사람의 경험담과 의견
침착맨의 둥지를 보다 보니 주제 중에 25년에 1년간 길게 쉴 수 있다면? 이라는 주제가 나오던데,
제가 일을 그만두고 쉬게 된 이유도 ‘이 일을 계속해서 나아가는 방향을 봤을 때 , 내가 원하는 미래인가?’ 를 생각했을 때 아닌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고 나왔고 쉬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해서 지금까지 계속 쉬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원동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걸 극복하려면 내 마음이 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가려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거나, 아니면 모아둔 돈을 전부 써서 절박해지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휴식 기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독립성과 자본’ 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며 모든 선택을 본인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쉬는 시간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쉬면서 지내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는데, 그때마다 ‘나 잘 지내고 있어, 지내는 데에 문제 없어' 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조언 아닌 조언을 듣게 되고, 쉬는 도중에 안 좋은 일이나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모두가 입을 모아서 ‘너무 오래 쉬어서 그래, 뭐라도 좀 해봐'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누군가 의 도움을 받게 되는 순간, 그 누군가 에게 참견할 권리가 주어지게 되고, 거기서 훈수를 듣게 됩니다.
저런 말들을 자주 듣게 된다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 생활을 오래 할 수 없게 되고요.
그러면 문제가 생겼을 때에 어떻게 해결하느냐? 내 개인에게 생긴 문제는 회피할 수가 없지만, 우리에게는 '시간과 유튜브’ 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로 2년간 지내면서 아직 까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없었거든요. 물론 과정이 쉽고 편하지는 않지만,
일을 하고 있지 않기에 남는 에너지를 해결하는데 사용 할 수 있고, 시간을 들여서 노력한다면 분명히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요.
이런 휴식 기간이 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많이 계시겠지만, 저는 2년간 이 기간을 통해서 자아 성찰의 시간,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과 자존감을
얻었기에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 생활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요약해드리자면
- 당분간은 혼자 독립해서 지낼 정도의 돈을 모았고, 스스로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는 성격이며, 주변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사람 이라면 가능한 생활이며
2.이 기간 동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 문제 해결 능력, 나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 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3.당분간 계속 ceo 뒹굴의 삶을 살 예정 (돈이 떨어지거나, 하고 싶은 것을 찾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