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냉좌 앉혀놓고 정독 시키고 싶은 글 (사진多)
저는 작년 이맘때 즈음에도 냉면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 https://chimhaha.net/food_trip/382579 )
그때도 몇몇 헤이러들의 댓글이 있었는데
아마 그중에 평냉좌가 숨어있지는 않았을지…
사실 저도 처음 평냉을 먹었을때는
‘아 주방에서 뭐 빼먹었나 보다…음식 잘못나왔네 젠장’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그때 같이 식사하던 사람들이 한마디 불평도 없이 맛있게 잘먹어서 의아하긴 했었는데..
근데 이게 왠일? 첫경험 후 어느날 갑자기 그 맛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가서 또 먹었는데…무우우우친 너무 맛있는거임
뭐지? 왜 갑자기 맛있지? 라고 생각하며 그때부터 냉면 투어를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여튼 1년이 지나고 업데이트 해봅니다 (중복유)
원래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맛있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시오
옛날 사람들이 그리 말했소
제가 올리는 사진들은 순서에 어떠한 기준도 없는 랜덤입니다
직접 먹고 찍었던 사진들이에유
앞에서 말이 너무너무너무 길었기 때문에
냉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연미소관(김포)
가장 최근에 다녀온 냉면집이네요
이제는 평냉도 점점 대중화 되면서 어디를 가던 기본은 하는 느낌입니다

당인동국수공장(합정)
슴슴함으로 따지면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 냉면
면을 직접 뽑아서 그런지 맛있고 위에 올라간 고기가 참 맛있습니다

해민면옥(인천 부평)
인천에 몇 안되는 평냉집 중 하나입니다
의정부 계열 식당에서 일하시던 분이 나와서 여셨는지 생김새나 맛이 아주 비슷합니다

서령(서울역)
원래 인천 강화에서 장사하시다가 서울로 올라오셨답니다
전설의 포켓몬 마냥 소문으로만 듣다 먹어봤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을밀대(마포)
가장 사랑하는 냉면집 중 하나에요
개인적으로는 마포랑 일산점을 좋아합니다
초심자 용으로 아주 추천합니다

정인면옥평양냉면(광명)
현재 엄청 잘나가는 여의도 정인면옥의 전신이쥬
광명에서 하던 사장님이 여의도로 가시고
지인이 이어 받아서 하신다는데 지인이 받으시고 나서 더 맛있어졌다는 후문이…

진미평양냉면(학동)
평냉좌가 최고점을 준 진미입니다
을밀대 우래옥 필동 다 제끼고 진미가 최고점…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진미 육수 한입 해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 집 육수가 정말 미친놈이거든요
의외로 만두 맛집입니다

을지면옥(을지로)
작년에 핫한 이슈였던 을지면옥의 컴백
저도 못참고 가서 먹어봤는데요
변한거 없이 그대로 돌아와서 반가웠습니다
맥아리 없는 면과 맛있는 육수
…사실 왜 그렇게까지 을지 광풍이 불었었는지 이해는 안됩니다

서도냉면(영등포)
아쉽게도 겨울에는 냉면을 안하시지만 (겨울에는 칼국수 파심)
평냉붐에 우후죽순 생기던 냉면집들 중에서는 꽤 맛있었던 식당입니다
여름에 영등포 지나가시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부원면옥(남대문시장)
개인적으로 평냉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10500원으로 즐기는 평냉 이거 못참거든요
맛도 일반적인 평냉들과는 보법이 다릅니다
부원 특유의 그 달달짭짤한 육수 처음에는 흠칫 하지만 금방 중독되실겁니다

서북면옥(광진구)
개방장도 쭈펄님도 종종 언급하셨던 그 냉면집입니다
투박한 생김새처럼 맛도 정직합니다
가끔 생각나는데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는게 아쉽습니다

우래옥(을지로)
평냉좌 3점 식당 우래옥입니다
우래옥 다녀오고 맛없다는 사람 찾기가 참 힘든데 그중에 하나가 평냉좌라니 이거슨 좀 대단한거 같습니다
여하튼 육수도 진하고 김치도 맛있고 뭐 하나 빠짐이 없는 식당입니다
평냉좌는 3점을 줬지만..

능라도
평냉좌 1점의 능라도입니다
지점이 많아서 좀 별로일까 싶지만
지점별 차이가 많이 없어서 좋아요

서관면옥
서관면상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냉면 자체도 맛있고
저렇게 맛보기로 나오는게 재밌어요

평안도 상원냉면(홍대)
홍대 지하상가에 조용히 숨어있는 냉면집입니다
위치만 생각해도 그냥 감사함

봉밀가(강남구청)
이 집도 육수가 참 간간하니 맛있습니다
특이하게 육수를 캔에 포장해서 파는데요
여름에 그거 들고다니면서 마시면 개꿀딱임

진영면옥(구로)
요 근래 먹어본 냉면집 탑3에 들어갑니다
육수 면 고기 심지어 담음새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어요
유일한 단점은 집에서 멀다는거
정말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가보셔라 이말이야

우보옥(부산)
개인적으로
23년은 진영면옥
24년은 우보옥
이었습니다
밀면 강세인 부산에서 이런 평냉을 맛볼수 있다니 정말 럭키비키잔아
육수가 정말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면도 직접 뽑으셔서 존맛임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덜 유명할때 가서 드셔야

필동면옥(충무로)
드디어 나왔습니다
평냉에 맛을 들이던 평냉좌에게 또다시 1점을 받은 필동입니다
제 인생냉면 베스트5에 드는 집이지만
1점인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쓰다보니 신나서 너무 길어졌네요
사실 여기 있는 집 어딜가나 맛나게 드실 수 있으니까
가까운데 있으믄 가셔서 평냉 즐겨보셔요오오~
p.s 평냉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백퍼센트 존중합니다!
저도 생고추를 절대 안먹거든요
먹기싫은/못먹는 음식이 있는건 그냥 당연한거지 잘못된게 아니잖아요?
방장도 김치 안먹는데 그게 뭐 어때서!
p.s 2 평냉 가격 너무 비싸다?
저도 완전 개동감입니다
매년 여름되면 원재료값 상승에 의해 가격을 올립니다
라고 하는데 원재료값 내려갔다는 기사가 떠도 가격은 올라가거든요
인기 때문에 올라가는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