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파김치갱 팝업 이벤트존 가신 횐님덜 중에
혹시 곧 팝업 가시는 횐님들도 계단 내려가실 때 너무 벽쪽으로 붙지 마세요!!! 계단과 벽 사이 간격이 멀어서 위험하고 실제로 저 발빠짐 사고도 났었습니다!!
21일 전에 가신 분들 중에 1층 → B1층으로 내려갈 때 계단 입구에서 스탭분이 예약했냐고 물어보시잖아요. 그러고나서 그냥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고만 하셨나요, 아님 계단이랑 벽 사이 조심하라거나 밑에 계단 조심하라고 했나요?
아래는 제가 사고 났었던 썰인데요.. 좀 길어요
제가 바로 침착맨, 김풍, 빠니님 촬영하실 때 직관했던 사람 입니다😎😎 이 날 이벤트존에 2번을 내려갔는데요…(처음엔 내려가고 5분 뒤쯤에 촬영 오셔서 구경하다가 촬영 끝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내려갈 때 다리가 빠졌고요)
벽이랑 계단 사이 간격이 생각보다 넓어서 제가 벽 쪽에 서서 짐 정리하면서 내려가다가 오른쪽 다리 전체가 빠졌었걸랑요🤣 제 옆에서 지인이 안 잡아줬으면 앞으로 고꾸라질 뻔 했어요.. 제 앞에 내려가거나 옆에 올라가는 분은 없었지만 계단 바로 앞에서 전시 구경하고 계셨던 분들이 계셨어서 위험했습니다..

벽이랑 계단 사이 공간 보이시나요!!? 정말 진짜 위험합니다…..
🥲🥲 워낙 몸이 튼튼하고 하체비만이라 제가 다리 한쪽 전체 다 빠진 거면 좀 많이 넓은 거걸랑요..
평소에 계단 내려갈 때 몇 칸 안 남기고 발을 접질리거나 미끌어져서 굴러도 멍이 안 들고 아프다고도 잘 안 하는 사람인데요.. 괜찮았다가 계단 다 내려가니까 아파서 스탭 중 한 분한테 상황 얘기하고 창고에서 허벅지를 확인했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멍이 바로 안 들거나 아예 안 드는 몸이라 따지기도 뭐 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참고 팝업 구경하고 물건도 야무지게 사서 나왔걸랑요.
근데 팝업 나가고 근처에서 밥 먹으러 대기하는데 오른다리 전체가 덜덜덜 떨리고 이쪽은 완전히 힘을 못 주는 상태가 돼서 같이 간 사람한테 부축도 받았고, 왼발로만 계속 힘주고 서있고, 앉거나 일어설 때도 아파서 오른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었어요.. 물론 밥집 화장실에서 확인했을 때 멍의 ㅁ자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날 한 끼도 안 먹고 팝업 갔다가 저녁이 첫끼라서..
다 먹으니 나간지 2시간이 다 되어 천천히 부축 받으면서 다시 팝업 가서 매니저님께 자초지종 설명을 하니까 CCTV관리하시는 분이 아마 지방에 가 계신 것 같아 바로 확인이 불가하다고 하셨어요… 제가 2시간이나 밖에 있다가 와서 팝업 밖에서 더 다치고 온 것일 수도 있으니 조치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도 하셨고요.
나갔다 다시 오는 사이의 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맞는 말이었지만 CCTV 관리자가 부재 중이라는 게 너무 놀랐습니다….. 혹시라도 도난 사고 등 위험이 있을 때 바로 확인이 어렵지 않나…싶더라고요..
그래도 조금 억울해서 이건 관할 경찰서에서 근방 CCTV 확인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시간도 늦었고 경찰서까지 가기에 오른 다리에 힘을 못 주고 앉는 것도, 서있는 것도 힘들어서 가질 못 하겠더라고요…..
내려가는 계단쪽에 안내문구도 있었다 하셨고 스탭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었다고 계속 안내했다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2번을 내려가는 동안 계단과 벽 사이 안내도 없었고 안내문구는 계단 내려가기 전에 계단 위쪽에 난간 기대지 말라는 문구와 매달리지 말라는 문구, 내려가는 중에는 머리조심 밖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멋진 횐님이 계단 추락주의 문구 사진을 찾아 댓글에 달아주셨는데요.. 확대한 사진은 당시 스탭분이 가리고 계셔서 볼 수 없었고 계단 위쪽에 있는 것도 어두워지면 보기 힘들더군요.. 횐님들 계단 입구쪽 사진 찍은 것 중에 안내 문구 있었는지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블로그 후기글들 중에선 계단 입구쪽 안내 사진이 자세하게 안 나와서.. 머리조심은 제가 사고 나기 전에 찍었어요..

집에 와서 자기 전에 같이 접질린 왼쪽 발목이 부은 것도 알았고 파스 바르고 자니 확실히 괜찮아졌지만 다음날인 21일 오후에 푸른 멍과 피멍, 발목 부음 타이틀을 얻은 수험생 고3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계단 오르내릴 때 왼쪽 무릎만 좀 떨리고요. 학교에서 앉고 일어날 때 오른쪽 허벅지가 좀 아프고 오래 앉아 있으면 조금 욱신거려서 신경 쓰이고 아빠다리도 오래 못 하고 다리 꼬는 것도 못 해요(이건 좋다)
스치기만 해도 치명타 상태가 되었어요. 근데도 멍이랑 붓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가도 치료할 게 별로 없고 전 튼튼해서 금방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수능은 23일 남았으니까요🤣🤣
정말로 뼈가 약하시거나 몸이 얇으신 분들은 피멍이 바로 들거나 허벅지 뿐만 아니라 중요부위까지 다칠 뻔한 위험한 사고였기에… 계속 말했다시피 전 튼튼해서 괜찮은 거에요. 발목 접질린 것도 6시간 뒤 집에서 누울 때 알았습니다.
그리고 3만원 이상 사서 침착맨 포카 받았습니다. 이건 자랑하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