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의 홍명보 발언에 대해 이해하는 측면
대한민국에서 축구는 인기있지 않다 유럽이나 동남아의 소도시도 우리나라 k리그보다 지역밀착형이고 관중도 많다 우리나라는 축구가 인기있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일부 매니아들이 존재할뿐이다
인구 천만 서울의 상암이 6만석 가득 채우면 뉴스 나오고 인구 120만명의 수원월드컵 경기장도 2층까지 찬 경기가 손에 꼽힌다
k리그가 j리그보다 먼저 출범했다 k리그는 네셔널리즘의 프로파간다로서 k리그가 출범한 뒤 자생적으로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이승우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리그, 승리수당을 정해주는 리그, 출전선수의 나이를 규정해서 내보내는 리그는 전세계에 없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시의 지원을 받는 시설공단의 실업팀들이 프로축구단으로 변해서 진출하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그렇게 운영되는 리그는 시장이 바뀌면 사라질 위험이 있다
또 한국의 축구는 관중수입료 중계권료 등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서 수익성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낀 건 축구문제에 대해 말은 하지만 주변에서 축구하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축구강국은 대부분의 시민이 여가시간에 아마추어 리그에 나가거나 열성적인 서포터로서 리그에 참가한다
우리나라믄 그저 피파온라인이나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것이지 본인이 생활에서 축구를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다
난 홍명보 비판하기 전에 그들이 속한 곳이 어딘지 보라고 말하고 싶다 박지성 이천수 박주호처럼 해외에 성장기반이 있던 사람은 발언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축협은 고 정몽준 회장의 유지에 따라서 현대가가 오랫동안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었다 또한 현대가는 축구에서 자금줄이다
정가 그 핏줄 중 하나가 한 인물이 다른 생각을 먹으면 그동안의 병폐가 드러나는 것 뿐이지 예전부터 문제가 있던 조직이다
애초에 하나의 관료제 시스템이 아닌 하나의 인물과 인물의 상징으로서 기능하는 상징으로서 존재하는 기구에 불과했다 성스럽다가도 하나의 추악한 면이 발견되면 사정없이 찢겨지는 상징적 존재.
난 또 홍명보라는 사람에 대해 말하고 싶다. 과거 홍명보는 운동만 하는 운동선수 이미지의 선수와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옛날 선수들과 달리 영어 인터뷰가 가능했고 항명이나 태업 사건도 달리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유럽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수준의 행동이었다고 본다
내가 알기론 홍명보는 딱딱하고 의사소통에 있어서 과묵한 면이 있어서 오해를 잘사지만 의외의 면도 있는 사람이다
과거 한겨레 창간 시절 사진이 공덕동 한겨레 본사에 있는데 소액 주주 중에 하나로서 사진이 걸려있다 과거 김천프로축구단이 없어질 뻔 할때 김어준뉴스공장 측에 이를 제보한 사람 중에 하나로 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회적 병폐로서 상징이 아닐 수도 있다
게다가 홍명보는 현대에서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의 감독이다. 정몽규 축협회장은 홍명보가 감독으로 있던 현대울산축구단의 전구단주이다.
난 사회문제를 하나의 상징으로서 한 사람을 내걸고 린치를 가하는 현 문제상황이 우려스럽다
외국인 혐오, 중대재해처벌법, 남녀갈등 등 과거에는 다루지 않던 차별과 갈등이 존재하며 모두가 그 문제들에 집중하고 혐오가 아닌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때 오직 축구만이 하나의 사회문제로서 이 사회문제를 압축해서 보여준다는 면서 사람들이 인민재판하듯이 욕하는 걸 본다
현재 허정무가 저평가되었다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때 16강에서 멈췄을 때 네이트 게시판이 욕설로 도배되었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응원의 대상으로 축구를 소비하거나 또는 스트레스해소의 대상으로 국대를 소비한다
생각보다 축협의 구조적 문제나 그보단 중요한 다른 사회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홍명보를 소비하는 것이다 물론 홍명보가 현대가의 축협의 병폐를 비판하지 않은 건 그가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사람들이 박주호를 보호하자고 할때 홍명보 문법을 들어보면 마치 이해해준다는 문법이다 이 사람은 그저 자기 입장에서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의 상징으로서 썪어빠진 사람이라며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을 제거하자는 식의 린치를 가하고 있다 난 홍명보가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나쁜 생각을 먹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침착맨의 의도가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가혹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홍명보도 사람이다 살 수는 있게 해주자
왜 관리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축협의 하향식 프로세서 현대가의 사유화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