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세요.
침착맨님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의견이 많고, 사과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축구를 잘 모르는 분이 섣불리 말했을 뿐이고, 그 발언이 민감한 주제임을 감지하고 바로 사과한 것입니다.
저도 정말 축구를 좋아하고, 이번 감독 선임에 대해 매우 화가 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친구가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해서 죽일 듯이 욕하고 손절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분은 내가 예민한데 건드려서 서운하다. 사과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요? 최근 논란이 된 다른 분들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거나, 시청자를 우습게 알고 기만하는 등의 행위를 했기 때문에 손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한 욕설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경솔한 발언을 했고, 단지 잘 몰라서 그런 얘기를 했을 뿐인데, 그런 상황에서 친구에게 장문의 카톡과 무릎 꿇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제가 침착맨님을 좋아했던 이유는 털털하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자신의 스타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부분으로 비난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여자친구가 귀여워서 좋았지만 애 같아서 헤어지고 싶다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 반응이 어떻든 저는 상관없습니다. 저는 침착맨님이 순수한 팬들에게 감사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중에는 무조건적으로 실드를 치는 분들도 있고, 나락 가길 기다리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저 라이트하게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침착맨님이 팬들을 얼마나 아끼고 생각하는지는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팬들과의 사진도 언제나 흔쾌히 찍어주신다고 하셨고, 팬들을 위해 팝업스토어를 준비한 것도 그 증거입니다. 이러한 행보들을 보면 침착맨님이 팬들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일은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냥 영상이 올라오면 시청하고, 새로운 초대석이 있으면 원본박물관도 볼 겁니다. 최근에 커뮤니티에 도저히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협박을 한 일이 있었죠. 며칠 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여전히 침착맨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