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과 시청자들이 '호들갑' 이라는 말에 매몰된건가? 라는 생각이 듬
방장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감정을 소비하는걸 호들갑 떤다며 개그 소재로 사용해왔음
컨셉인지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냉소적인 태도가 이 사람의 기본적인 스탠스인것 같기도 함
만약 어떤 사건이 있을 때 전후 사정과 상황을 파악 하고, 그에 대한 반응이 과하다고 결론을 내린 뒤에
그걸 호들갑이라고 표현하는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통찰력 있는 사람이니까
근데 문제는 점점 자기가 잘 모르고, 관심 없는 분야에서 사람들이 과몰입해서 난리를 치면
그걸 전부 다 호들갑으로 후려쳐버리고 그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거
지금 게시판에도 분탕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화난 사람들을 호들갑 떠는 사람 취급을 하고있음
마치 문학적인 글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오글거린다는 말로 갬성충으로 만든것 처럼
부당한 일에 화를 내기도 하고, 좋은 일엔 기뻐하고,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는건 누구나 그럼
그 모든 일들을 ‘왜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고 슬퍼하고 호들갑 떨고 질알이야?’
이렇게 접근하는건 누군가가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해서 싫다는게 아니라 그냥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함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말로 꺼낸다면 더더욱 그런데, 방송인이라면 말할것도 없음
잘 모른다는 말은 면죄부가 아님.. 모르면 가만히 있거나, 그에 관해서 말하고 싶으면 알아와서 해야지
특히 침처럼 대중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등에 업고 있고
그걸 모르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만 얘기 줄이겠음
앞으로도 복잡한 생각 없이 재밌게 침착맨을 즐길 수 있게 해주세요 단지 그걸 바랄 뿐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