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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meow
24.07.12
·
조회 1269

 공연히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인간은 타인에게 영향을 줌으로써 자아를 확인하는 불온전함을 지녔다 생각합니다. 그 영향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말입니다. 그렇기에 실상 절대다수가 믿고 지지하는 상황에서도, 드러내는, 어떤 의미에서의 다수에 동조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이들만이, 보이는 전부가 되어 버리는 현실도 자연스러운 일인 거겠죠. 아마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신 병건님이라면 더 잘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부끄럽지만 저 또한 특유의 허물 없어 보이는 분위기와 자칫 모호해 보이는 선을 넘어봤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일어난 일 또한, 같은 종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는 있습니다. 아마 병건님이 이 일로 자책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게 되는 것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상 길을 가던 중 새똥을 맞게 되거나, 묻지마 폭행을 당하게 되는, 통제 불가능한 영역에서의 영향이라는 것. 그렇기에 스스로를 탓할 이유는 합리적으로만 생각해 본다면 없다는 것 또한 이해하고 계실 거라 봅니다. 그럼에도,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인간이란 나약하고 그런 인간에게 무언갈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일을 당해도 상처받거나 슬프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듯이. 그저 저로선 충분히 슬퍼하고 가슴 아파하되, 너무 많이 자책하지는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본인이 아닌, 가까운 지인들에게 벌어지는 불행이, 당사자만큼은 아니더라도, 혹은 그만큼, 슬프고 아프고 지치는 일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겁니다. 저 또한 오지랖인 줄 알지만, 가까운 지인조차 아니지만, 지난날 병건님과 가까운 분들께 일어난 고통에 마음 아파하고 슬퍼했듯 말입니다. 
 병건님은 전에 본인이 이제껏 시련을 겪어보지 않아서, 멘탈이 강한지, 약한지 모르겠다 하셨지만. 아마 그건 절대적 불행이나 비극의 기준에서 생각하셔서 그런 거지, 주관적 기준에서 생각해봤을 때 시련과 비슷한 고통을 주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족과 같은 가까운 분들을 향한 선 넘는 적의와 비난이 비단 이제서야 드러난 일이 아닌 것처럼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저는, 병건님이 어느 순간 돌연 방송을 그만하고 공개하던 기록도 다 지운다 하셔도, 그리 안타까워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병건님께 빚져온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지금 버시는 수준도, 만일 모든 시청자 한명 한명이 당신을 통해 느끼는 쾌락과 만족감, 안정감의 순간순간마다 500원씩만 냈다고 가정해 봐도 현재와 비교할 수준이 아닐 겁니다. 시청자의 관심과 애정은, 병건님이 그럴 만한 분이라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기에, 그만큼 노력해 오셨기에, 시청자 스스로의 자의성에 의해 불어온 바람일 겁니다. 그렇기에 현실을 합리적으로 본다면, 분명 보답해야 하는 사람은 오히려 저입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늦었지만 말씀드립니다. 그간 정말 많은 신세를 져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나라 배추나라 하려는 마음은 없지만, 감히 충언하자면, 본인과 소중한 분들의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더 이기적으로 살피시길 바랍니다. 잘 아시리라 믿지만, 어떤 것들은 타인의 말로 인정받아야 비로소 결론이 나기도 하니까요. 사실 마음 같아선 욕도 섞어가면서 범죄자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풀고 싶기도 했지만, 따님과 병건님, 쏘영마미님이 걱정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제 기분 따위 별거 아니게 됐습니다. 그게 맞기도 하고요. 정말 일방적으로 아는 사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저에게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호들갑 떠는 거 싫어하시니, 주접은 넣어두겠습니다. 

 장황했지만 여기까지.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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