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민수의 1세대 포켓몬 영어이름 설명
안녕하세요, 영어민수입니다.
항상 침착맨 영상들을 꾸준히 챙겨 보고 있는 1인으로써 전문시청팀의 한 일원이 되고자 이렇게 제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얄팍한 영어 지식을 여러 전문시청팀 그리고 침착맨님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사진 출처: 나무위키)
포켓몬, 영어로는 Pokémon(포킷먼)이라고 칭합니다. 한국에서는 “포켓몬스터”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는데, 영어로 “Pocket Monster”라는 명칭은 실제로 쓰지 않는 명칭이고 Pokémon(포킷먼)이라고 칭합니다.
오늘 저희가 알아볼것은 근본 1세대 포킷먼,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입니다. 피카츄의 이름은 영어로도 Pikachu(피카츄)이기도 하고 침착맨님의 뿌끼로그 영상을 보니 피까츄가 폐급 취급을 받는 포킷먼이라고 생각되어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버터플, 야도란, 피죤투, 또가스, 서로생긴모습은달라도 등등 여러 포킷먼들이 많지만, 너무 내용이 많아지므로 근본 1세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www.pokemon.com)
1. 파이리(Charmander)
제가 좋아하는 파이리입니다. 파이리의 영어이름을 알아보기 이전에 왜 파이리의 한글이름이 파이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이것은 단순히 “Fire(파이어) + 꼬리”를 합친 단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파이리”라는 단어를 영어로 쓰면 “Firie” 혹은 “Pyrie”정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yrie”라는 단어가 한글 발음에도 더 잘 맞는 느낌이고, 단순히 “Fire”라는 단어보다, “Pyro-”라는 그리스 어원이 “불, 열기” 등을 뜻한다는 것을 이용해 “Pyrie”라고 작명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방화범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Arsonist”(알쓰니스ㅌ)라는 단어를 쓰지만, 방화를 병적으로 하는 질병을 뜻하는 단어인 “방화벽”을 영어로 “Pyromania”(파이루오매이니아) 라고 합니다.
자 이제 파이리의 영어이름인 Charmander(촬맨더r)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Charmander(촬맨더r)라는 단어는 “Char”(촤알) + “mander”(맨둴)의 합성어 입니다. “Char”이라고 하는 단어는 “불에 그을리는” 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할때 쓰는 “Charred"(촤알ㄷ) 또는 외국에서 BBQ(봘비큐)를 할때 자주 쓰는 "Charcoal"(촬코올) 같은 단어의 어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일식집에서 흔히 “아부리”라고 표현하는 토치로 스시를 그을리는 그런 행위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 “Charred"(촤알ㄷ)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mander”(맨둴)입니다. 이 부분은 아마 도롱뇽을 뜻하는 “Salamander”(쌜러매앤둴)이라는 단어의 뒷 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파이리라는 포킷먼의 이름은 "불에 그을려진 도롱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이리는 리자드 그리고 리자몽으로 진화하는데, 영어로는 Charmeleon(촬밀리온) 그리고 Charizard(촤리즈얼ㄷ)로 불립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Char”(촤알)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Chameleon(카밀리온) 그리고 Lizard(도마뱀)이라는 단어와 합성시킨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리자드가 왜 단순히 리자드인지, 캐릭터명을 번역하시던 분이 단순히 지쳐서 그러신건지 모르겠지만, 살짝 게으르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 개인적으로 저는 리자몽이라는 단어를 영어 이름인 Charizard(촤리즈얼ㄷ)보다 더 좋아합니다. Charizard(촤리즈얼ㄷ)라는 단어가 왜 Lizard(도마뱀)를 사용해야 했는지, 생긴건 오히려 용 쪽에 더 비슷한 느낌이라 “Char”(촤알) + “Dragon”(드뤠겐)을 합쳐 Charagon (촤뤠겐) 같은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 출처: www.pokemon.com)
2. 꼬부기(Squirtle)
다음은 꼬부기입니다. 꼬부기라는 단어가 단순히 거북이라는 단어를 귀엽게 꼬부기로 표현한 것인지, 거북이에 꼬리가 달렸다고 해서 꼬부기라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영어에만 집중하는 영어민수이니 영어 이름을 바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꼬부기의 영어이름은 “Squirtle”(스퀄을)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Squirt(스퀄ㅌ)" + “turtle(퉐을)”의 합성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o squirt라고 하는 단어는 무언가를 찍! 하고 짜낸다고 하는 단어입니다. 흔히들 레몬이나 라임같은 것을 생선위에 쥐어짜는 모습을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단순히 영어교육 목적에 있어서는 “Squirt”라는 단어 자체가 갖고 있는 뜻 중에 자주 쓰이지만 “ㅗㅜㅑ”가 바로 나오는 19금 단어인 뜻도 있다는 것 알려드릴까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거북이를 뜻하는 Turtle(퉐을)에다가 “Squirt”(스퀄ㅌ) 붙였으니, 거북이가 물총으로 물을 찍! 쏘는 것 처럼, 입에서 물대포를 찍! 쏘는 것을 상상하는 느낌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꼬부기의 진화는 어니부기-거북왕 식으로 진행되는데, 영어로는 Wartotle(워R토를) 그리고 Blastoise(블래스토이ㅈ)라고 합니다.
Wartotle(워R토를)는 꼬부기와 비슷한, 하지만 전쟁이라는 War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영어 발음은 “유크뤠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끝나고 세계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재밌는 단어는 Blastoise (블래스토이ㅈ)입니다. 이것은 “Blast”(블래스ㅌ)와 “Tortoise”(토오Rㅌ오이스)라는 단어를 섞은 것인데, 블래스트라는 단어는 게임 기술 같은것에 너무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라 다들 익숙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붓토바쓰, 즉 날려버린다는 뜻입니다. Tortoise는 거북이라는 뜻인데 Turtle과 정확히 어떤점이 다른 건지 제가 해양생물민수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알려 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우화 “토끼와 거북이는” 영어로 “The rabbit and the turtle”(더 뤠빗 앤더 투어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The tortoise and the hare”(더 토어로이즈 앤 더 헤어r)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www.pokemon.com)
3. 이상해씨(Bulbasaur)
가장 이해가 안되는 한글 이름입니다. 왜 이상해씨 일까요? 이상한 (strange, odd, weird) + 씨 (seed) 인걸까요?
아무튼 영어 이름은 Bulbasaur(벌바쏘월)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식물의 “구근”을 뜻하는 “Bulb”(벌ㅂ) 그리고 공룡 이름 뒤에 보통 붙는 “-saurus”(쏘어루ㅅ)를 합친 합성어 입니다.
Bulb(벌ㅂ)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지금 고개를 젖혀 천장을 보시면 아마 있을 “전구”를 “Lightbulb”(라잇벌ㅂ)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구근이 달려 있는 공룡이 바로 이상해씨, Bulbasaur(벌바쏘월)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해씨의 진화단계인 이상해풀, 이상해꽃은 각각 “Ivysaur”(아이비쏘월), “Venusaur”(비너쏘월)입니다. Ivy(아이비)는 담쟁이덩굴을 Ivy(아이비)라고 합니다. “Venusaur”(비너쏘월)의 Venus는 금성을 뜻하는 Venus(비너스), 사랑의 비너스, 단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연관성인지는 확실치가 않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식물중에 파리지옥이라고 흔히 불리는 Venus Flytrap(비너스 플라이트랩)이라는 가시달린 잎이 쫘-악 벌어지면서 파리가 앉으면 파리를 갖히게 만드는 식물이 있는데 이것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영어 둘다 일관성있게 작명을 했으나 아직도 “이상해”라는 이름은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포켓몬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디지몬을 좀 더 좋아합니다. 아구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