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열리는 '침착맨의 전당포'에 도전?


재밌는 물건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하지만 이것도 나름 히스토리가 있답니다.
스물살 생애 첫소개팅
상대는 친한오빠동생가 너무도 아끼는막내동생
나이먹은 지금도 뽀뽀할정도 너무 아낀다고ㅋㅋ
그당시 나이에 비해 둘다 어리버리 ㅋㅋ
너무순수했고 형이 추진한..급결성된 ..
밥도 커피도 안먹고 영화를 먼저 예매해버림
둘이 인사만 나누고 앉아서 본 ‘고스트쉽’
지금도 그런장면 싫어하지만 대가리장면에서
나도모르게 꺅!! 하고 어깨에기대고말았네요
나도 여자였어ㅋ
그장면때문인지 좀더친해진 기분으로 그당시
핫하다는 강남역 엉클가서 까르보나라도 먹고
기분좋게 헤어진듯
두번째만남도 강남역에서 만나서
밥먹고 우린 한참을 걸으면서 대화를 했어요
게속계속 걸었어요. 커피나 물도안들고
벽이 있었고
벽사이로 나뭇잎이 있었는데
강남역쪽에 그런곳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하여간 오랫동안 얘기많이했어요
그때 제가 무슨용기였는지
로맨틱한 분위기때문이었는지
여: 저 할말있는데
(동갑인데 둘이 존대하는 꼴갑ㅋ)
남: 앗! 잠깐만요! 제가 먼저하면 안될까요?
여 : 헉… (슬픔)
근데 혹시 그만만나자고 하시려는건아니죠?
남 : 아니요!! 손잡고 걷자고 할라고 했는데
ㅇㅇ씨는 뭐라고 할라고 했어요?
여: 앗! 저는 사귀면 안되냐고 ㅋ
남: 그말취소해주시면안되요?
그말 제가 먼저하고 싶은데
그렇게 우리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만 바라봐주는 남친대신 활동적인 저의 성향때문에
힘들어하는 전 남친을 놓아주었어요
궁금하지않으시겠지만
일단 그분은 너무착하고 재밌어요
기억남는거만 쓰자면
모쏠, 말투가 이뿐둥이/2남1녀중막내..
근데 두분다 그분을 아직까지도 아끼고
좋아한다고 하네요. 애착인형마냥ㅋㅋ
그당시 피씨방가는 랄부 친구들이 5~ 6명정도?
외모는 멀뚱순진한 주우재이미지?
근데 한동안 호일펌 했었음.꾸안꾸 느낌.
그당시 방배동댄서오빠느낌 ㅋㅋ
힙합스타일 좋아했음
결국헤어졌지만 나의 첫소개팅남이었고
너무 착하고 순한탓에 여자나 제대로
만날수있을까했는데 지금은 세아이의 아빠라하네요.
좋은추억을 준 사람의 행복한소식
좋은사람이면 헤어져도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게되요.
참 쓰다보니 저 한장에 많은추억이..
주고받은 편지도있는데 같이 사실래요?ㅋㅋ
농담이예요 ㅋㅋ
그리고 주작할정도 내용아니지만 주작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