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은 마음이 여린것 같다

여유롭게 방송하라고 했지만 자기가 얼마나 여유로운지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자기를 우습게 아는 거라고, 자기가 얼마나 게으른지 여유롭게 방송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지만 방장의 눈밑에 피로가 축적된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다. 방장이 편하게 쉴땐 쉬었으면 좋겠다. 물론 매일 방장의 생방을 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방장이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된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무한도전에 나와서 어느 작가님이 방장보고 그림을 못 그린다는 식으로 돌려말해서 이런 식으로 방장의 그림체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방장이 위축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그렇게 말했더니 방장은 아니다. 자기는 못 그리는 게 맞고 웹툰 연재를 하다보면 지긋하게 실력이 늘거나 채색을 하거나 그렇게 실력이 느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의욕도 열정도 지긋하게 그림 실력을 늘려갈만한 것도 없다고해서 마음이 안 좋았다. 방장이 토가시 만큼 장기 휴재를 해도 좋으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다수의 사람들이 못 그린다고 하면 못그리는 게 맞다. 그런데 그림은 못 그려도 스토리만으로 성공한 사람도 많다. 방장은 방장 특유의 재미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방장이 연재해줬으면 좋겠는 것은 4컷 일기 같은 것이다. 방장이 자기 얘기를 할 때 나는 방송에서도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자전적인 스토리가 있다면 좋겠다. 방장의 얘기를 듣는 게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