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침착맨에게 더 빠졌던 썰(침착맨 빠는 글, 안읽어도 됨)
개인적으로 저는 침착맨을 재미있다고 좋아하는 팬은 아닙니다.(안읽어도 됨)물론 그만의 관점으로 얘기하는 창의적인 생각이나 원피스, 포켓몬, 삼국지등 자신이 좋아하는 관점에서 쉽게 풀어 얘기하는 것들에 엄청난 감탄을 하고 웃음을 터뜨리지만.
제가 침착맨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냥 우리가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 중에 가장 '위버멘시'에 가까운 존재라 생각을 하거든요. 그의 언행들을 지켜보면.
물론 본인은 웹툰 시절, 자신의 의미없는 만화에서 댓글은 수없는 좋은 의미들을 갖다붙혀 좋게좋게 얘기한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되게 간단한 이유거든요.
그런것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몸에 벤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행동할 뿐입니다. 숨쉬듯이. 공부를 한 사람들은 자신이 공부해서 익히고 얻은 것들을 침착맨은 아주 간단명료하고 게다가 위트있게 얘기합니다.
지어내거나 맘에 없는 얘기를 하는게 아닌 단순하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뿐이지만 굉장히 그런 것들은 오히려 철학이나 독서모임 같은 곳에서 유니크하게 받아드려지거든요.(여기까지 안읽어도 됨)
여튼 쓸데없이 얘기가 길어졌는데 그냥 핵심은 저는 침착맨이 단순히 재미로 소모하는게 아닌 하나의 초월자로 감탄하며 보는 입장이라는건데(이것도 안읽어도 됨)
꽤 예전 영상입니다.
궤도 님하고 합방인데 궤도 님이 좋아하는 음료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은 그 음료를 몇 년째 마시며 최애음료라 어필해왔다라는 얘기를 하다 승빠 님 채널에 갔다 승빠 님이 그 음료를 얘기하니 바로 협찬이 들어오더라. 그래서 서운하더라하며 귀엽게 토로를 합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젠 그런게 '당연한' 시대가 되어버렸으니까. 여기서 근데 침착맨이 얘기합니다. "안주는게 당연한거다. 주면 감사한거고." 되게 별 것 아닌 얘기지만 요즘 사회에서 특히 놓치는 감사함을 표하는 영역이거든요. 단순하게 sns팔로워가 만 명에 근접한다 하는 일반인들의 소개글에 협찬은 여기로 연락하라는 글이 당연하게 적혀있습니다. 받는 고마움이 아닌 나는 봉사를 해주고 있다가 깔린.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사회가 그렇게 바뀌었어요.
하지만 침착맨은 그런 '당연함'을 말하는 사회에 '감사함'을 잊지않는거죠. 그 장면에서 멋있는데? 느끼고 그 후로 계속 보여주죠. 그리고 팬을 대하는 자세도.
축구 소식 접하려고 최근 오랜만에 타커뮤를 들어가봤는데 가끔 그런 얘기들, 나락감지센서가 뛰어나다는 얘기를 할 때 침착맨을 늘 예로 들더라구요. 전 그게 어이가 없었어요. 본인들이 구리니까 구린 걸 숨기는게 흔히 얘기하는 그 나락을 피하는 것인데 침착맨은 숨기는게 아니니까. 그냥 자연스레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언행을 하는 중이니까. 그러니까 일부러 피한다라고 얘기하는게 어이없다는 얘기죠. 침착맨이 나피디 님에게 얘기했던 외줄을 그냥 침착맨은 즐겁게 탈 뿐인거죠.
물론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게 항상 옳을 순 없어서 쉬기도 했자나요. 자신이 생각하는 반응과 다른 반응이 나올 때 무엇이 문제인건지 자신에게 찾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개인적으로 그 자신의 mbti를 찾아서 영상이 그런 매력을 아주 제대로 보여주는거 같아요.
여튼 무진장 쓸데없이 글이 길어서 읽기 불편하셨을텐데 혹시나 다 읽으셨다면 감사하고, 다음 주, 오늘의 주우재에 올라올 침착한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