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침착맨이랑 주우재님이 나왔는데요
꿈의 시작은 차를 타고 가는 저였습니다. 막연히 엄마라고 생각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르는 사람 같았어요. 그 사람이 처음보는 집에 저를 데려다주며 당분간만 이곳에서 지내다가 본가로 돌아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전 본가에 가기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는지, 캐리어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곳은 가로로 서너개의 방이 이어진 약간 노후된 건물이었고, 그곳의 세번째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벽은 쳐져있었지만 문이 없는 곳이라 하나의 통로처럼 이어진 곳이었고, 아무런 의심없이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다 눈 뜨면 핸드폰을 만지다가 다시 잠들고의 연속이었는데, 그럴수록 시야가 점점 흐려졌습니다.
이상함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어느순간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것입니다. 무언가 수근수근거리는, 그러다 슬쩍 눈을뜨 면 티비나 철문?(티비가 있는 벽이 죄다 옛날 철문처럼 되있었음)에 누군가가 비치고.. 긴가민가하고 소름이 돋아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아침이되어 처음으로 그곳을 살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그곳을 일자로 쭉 걷는데 처음에 분명 서너개 밖에 되지않던 방들의
끝이 보이지 않고 어느곳은 무슨 수영장의 샤워실이었으며, 누군가가 샤워하는 소리도 들리는겁니다.
뭔가 소름이 돋아 제가 계속 누워있던 방으로 돌아가 처음으로 티비를 켰는데, 무슨 인물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노인으로 보이는사람의 사진과 격양된 티비속 사람들의 목소리 누가봐도 그는 어떠한 사건의 범인이었습니다. (내용은 제대로 들리지않았고, 소음만 가득했음) 다시한번 샤워실이 있는곳으로 가보니 문이 하나 있었고 그곳을 열고 가보니 좁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곳 구석의 장판이 왠지 수상해서 들쳐보니, 그 밑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잠결에 들었던 소리와 꺼진티비 문에 비춰진 그사람들 이었고, 너무 소름이 돋은 저 뒤로 갑자기 침착맨과 우재님이 나타나더니 역시 이럴줄 알았다. 빨리 도망치자며 호들갑을 막 떠시는겁니다. 그렇게 근처 지하철역을 찾아 도망가는 내내 두분은 미친킬러에게서 도망치는데 유용한 직업 월드컵을 하시는데, 시야는 흐리지, 정신은 사납지, 도망은 가야하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지하철역엔 무슨 덩치큰분이 가드를 하고계셨는데 침착맨님이 셰프가 도망치기 좋다며 가드분에게 “아머 쏖!!, 아머 쏖!!!” 이러시고, 우재님은 갑자기 자기는 닌자처럼 도망치기 좋은게 어딨냐며 그 사이를 지나려고 하시고... 어찌저찌 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저희일행은 핸드폰 충전기를 두고왔다며 그 미친 이상한집으로 다시 돌아간다며 난리치다가 정신차리는 다시 그집이었습니다… 대충 충전기 챙기고 나가려는 찰나 선반에 이상한 영양제통을 발견했습니다, 제조원: 노인네 이렇게 적혀있더군요. 그걸본 침착맨님이 이런 미친 노인네 하고 전 꿈에서 깼습니다.
… 이건 대채 뭔꿈이었을까요… 원래 꿈을 잘 기억도 못하는데 처음 유명인이 꿈에 나온건데 진심 당황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