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의 독서실
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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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60
시험기간이 되어 나는 평소 다니던 독서실에서 카운터의 알바생이 퇴근한 새벽까지 공부하다 가기 일쑤였고 그날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던 중이였다. 너무 피곤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니 책상에 음료와 함께 메모가 붙어있었다. “시험기간이신가 봐요? 열심히 하시는게 보기좋네요. 화이팅!” 누가 있나하고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구석에 앉아 있는 한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하는 생각과 함께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눈 웃음을 지어보이고 그분과 늦은 새벽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집에가 잠들기 전 그분의 이름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다음날 독서실에 가 알바생에게 물었다 “어제 저랑 같이 늦게 나가신 분 성함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알바생은 의아한 얼굴로 답했다 “어제 늦게까지 계셨던 분은 000님 밖에 안 계신데요?”
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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