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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펄없이못잠
24.04.19
·
조회 779

남녀 다이버 두 명이 바다 속에 들어가 해저 동굴을 탐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남자 다이버는 문제가 생긴 것을 깨달았다.


여자 다이버가 동굴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남자 다이버는 급히 수색대를 부르기 위해 동굴을 빠져 나와 물 위로 돌아갔다.


여자 다이버는 불빛을 비추며 동굴 이곳저곳을 헤맸지만 도무지 빠져 나갈 곳을 찾아낼 수 없었다. 여자 다이버는 간신히 동굴 한쪽 구석,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은 곳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 고개를 내밀었다.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얼마간의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었다. 여자 다이버는 계기와 장비를 점검해 보았다.


산소는 거의 바닥난 상태였고, 전기 장비 배터리는 더욱 위급한 상황이었다.
통신장비나 방향장비는 커녕 해저 동굴에서 앞을 비출 전등 불빛 조차 곧 사라질 상황이었다.


이내 배터리가 다해 전등이 꺼졌다.






바로 눈앞 조차 보이지 않는 완벽한 암흑이 눈앞에 드리웠다. 
깊은 바다속의 동굴 속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오직 고요 뿐이었다. 


여자 다이버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어떠한 소리도, 조금의 빛도 없이, 오직 그 울부짖는 소리만 동굴에 울려 온통 그녀의 귀로 쏟아질 뿐이었다. 





그녀는 불안과 공포로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은 상태였다. 
점차 숨이 가빠져오고,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에, 어둠 저편에서 빛이 비추었다. 




수색대 다이버들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구출 되었다.












바다에서 돌아온 그녀는 평상시 대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바뀐 것이 하나 있었다. 한 여름이라서 모두 "더워 죽겠다" 라고 하는데 그녀는 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으슬으슬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나날이 증상은 심해졌다. 그녀는 한 여름인데도 심한 오한을 느꼈다. 
그녀는 보일러를 펑펑 틀어 놓고, 방에서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몸은 따뜻해지지 않고, 그녀는 이상한 추위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여서 온몸을 덜덜 떨었다. 





너무 추위가 심해지기 때문인지,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무슨 병이 있는게 틀림없다... 내일 병원에 가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자꾸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몇 번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그 이상한 느낌은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점점 더 가슴이 답답해 지고, 점차 의식이 멀어지면서, 눈앞이 흐릿해져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서운 현실을 깨닫는다.









 

 

 

 

 

 

 

 

 

 

 

 

 

 

 

 

 

 

 

 

 

 

 

 




여기는 아무것도 없고 오직 어둠과 고요함만이 있는 세계.

 

 

 

 

 

 

텅빈 산소통을 짊어진 한 사람의 여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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