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어 첫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4년 전쯤부터 침투부 열심히 보고 듣고 있는 50대 침순이입니다.
방금 일어난 상황이 사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제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 용기 내어 글을 남깁니다.
방장님과 연애 밀당하듯 티키타카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즐거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20대의 젋은이들과 40대 아저씨의 장난스런 모습이 재미있어요.
어쩔때는 남자들은 뭘 저렇게 까지 하나 싶기도 하지만 훔쳐보는 재미랄까요..
직장을 퇴사하고 나서 낮에 라이브 방송 보는 재미로 힘든 시기도 잘 보냈었고
출근하면서는 아 라이브 몰래 틀어두고 일하고 싶지만 퇴근하고 밤에 원본박물관으로 아쉬움을 달랬어요.
최근 몇달 다시 집에서 쉬고 있어 복귀빨리 하시길 기다렸었고,
짧은 제 휴식기 동안 방장님 라이브와 함께 뒹굴뒹굴 하며 시간 보낼 수 있음에 참 행복함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게시글을 올린적도 그 흔한 채팅창도 한번 올려본적 없고,
침하하 좋아요도 누를까 말까 할 정도로 소심하거든요.
근데 저 같이 침묵하고 있지만 침착맨님을 엄청 좋아하고 방송 즐겨보는 그림자 팬도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글을 남깁니다.
오늘 일로 이런저런 냉정한 비판적 글도 올라올것이고, 방장님 달래는 글도 올라올텐데.. 나까지 거들지 말자 싶었지만
그냥..제 마음이 오늘은 참 아팠어요. 그래서 징징대면서 그림자에 전구 하나 켜봅니다.
다음엔 방송끄실때 방송 끊다고 말하시면서 카운트다운이라도 꼭 해주세요.
제 심장이 그리 건강하지를 못해요.
그리고 내일은 오늘 일을 모른척 할거에요. 아무일 없었듯이 그냥 만나요.
p.s. 글을 썼다가 한번 날려먹고.. 다시 쓰다 지우고.. 이렇게까지 써야 하나.. 올리고 나면 금방 후회할텐데고, 방장님 아닌 다른 분들이 읽는거 진짜 부끄러운데.. 그렇지만 그냥 그러고 싶은 그런 날이 있는 거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인거예요. 방장님도 오늘이 그런날인거예요.
날씨탓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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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에 다시 덧 추신…
제 이런 미천한 글에도 이리 댓글로 제 표현 하나하나에 의견을 주심이 감사하면서도 뜻이 왜곡되네요.
이 글이 어떻게 읽히실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지만 제 표현이 모호함에도 책임이 있겠지요.
그렇지만 수정하거나 내리진 않을게요. 적어도 오늘은요.. 왠지 지는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