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발렌타인 챙겨보기!!! (고퀄임)
안냐세여 횐님들?
오늘 바로 발렌타인데이였습니다!!!! 호호호~
발렌타인 기념으로 남찡구에게 쪼꼬렛을 만들어주었어요. 제가 실은 발렌타인을 처음 챙겨봅니다;; (모쏠이었던 건 아님. 그냥 기념일 안 챙기는 상여자였음.)
무슨 쪼꼬렛이냐면요.
두근두근두근두근콩닥콩닥두두루루두두두루

바로 요거.
진심 먹어보고 싶었는데 침착맨님이 궁금하면 만들어보라고 하셔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진미채를 먼저 깔아줍니다.
이 과정이 젤 힘들었어요. 진미채가 내 머리마냥 엉켜있음.. 한 가닥 한 가닥 풀어줘야됨;;;;
아 쪼꼬렛도 녹여줘요.

해파리 대가리 부분에 녹인 쪼꼬렛을 부어줍니다. 은근 많이 필요하더군요.

두 번째 판입니다. 처음 것보다 낫죠?

세 번째 판입니다. 진미채가 갈 수록 짧은 것들만 남아서 이번 건 숱이 없네요. 그래도 비쥬얼은 점점 좋아지는 중!!! 아좌 힘내좌

요령이 생기고 나니 더이상 만들기 싫어서(재료가 없어서) 끝!
굳혀주면 돼요!! 대가리가 딱딱해질 때까지.
(남은 초코는 우유 부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다 굳은 것들을 모아두니 이런 비주얼이 나옵니다. 어때요? 하와이같나요? 발렌타인 같나요? 나도 실은 금손이었을지도?

포장도 이쁘게 해줍니다. 포장지가 큰지 들기만 하면 자꾸 해파리들이 밑으로 쏟아져서 모양잡느라 애먹었네요.
2개는 남자친구, 2개는 친구 두 명, 1개는 이모부 거예요. (아빠는 당뇨라서... 미안해 아빠~)

이거 받으려고 저희 동네까지 온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남은 가나초콜릿도 줬어요.
친구의 시식평
장점: 단짠단짠 맛있다
단점: 따로 먹는 게 더 맛있다
가나 초콜릿 주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다 먹어줬으면 좋겠어요 흑흑.
남자친구는 30초동안 엥? 하면서 당황하더니 제가 만든 것임을 깨닫고 바로 고맙다고 해줬어요. 오늘 하루 장소 바꿀 때마다 제 선물을 놓고 가진 않을까 계속 신경썼습니다. 결국 분실하지 않고 집까지 들고 갔네요. 시식평은 아직 못 들었어요.
제 시식평은 없습니다. 전 하나도 안 먹었어요. 맛있겠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