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님을 만나면 꼭 하려고했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침착맨님과 침착맨 구독자 여러분!
저는 침착맨님 방송을 즐겨보고 있는 20대 후반의 침순이입니다.
언젠가 침착맨님을 만나면 사인을 받으면서 하려고 했던 이야기를 여기에 써보려 합니다. 세상이 워낙 넓어서 자만추로 만나뵙기는 힘들 것 같아서요 하하하
별 건 아니고 제가 대학생 때 있었던 일입니다
전 대학생 때부터 그림 그리는 데에 흥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한 건 문과였고 대학 전공도 문과로 갔는데 수능이 끝나자마자 그림에 대한 흥미가 갑자기 발현해서 학교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백날천날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림만 그렸습니다
그림 그리고 인터넷에 올리고 반응을 보는 게 즐거웠어요 ㅎㅎ
그러다보니 당연히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다른 친구들은 다 미술학원에 다니는데 전 태권도랑 음악학원만을 짧게짧게 다녔습죠
그래서 막연하게 미술학원에 등록하면 그림 실력이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동네 미술학원을 찾아가 등록을 합니다
그림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분이 개인적으로 그린 그림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셔서 제 그림을 보여드렸어요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는 분께 제 그림을 보여드리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떨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웃으며
어우 잘 그리시네요~ 뭐 거의 이말년 정도?
라고 하셨고 저는 상처를 받아 수업을 그날 하루만 나가고 나머지 수강료를 전부 환불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한달 수업료가 30만원인가 그랬는데 28만원 정도 환불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 이후로 그 문장은 저에게 장기기억으로 남아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물론 큰 게임에 참여하거나 대기업에 다니는 건 아니고 개인으로 외주를 받는 규모도 수입도 적은 일러스트레이터이지만 ㅎㅎ 이전까지는 이름만으로도 제게 상처였던 침착맨님이 이제는 제 활력소가 된 것이 너무 신기해요
새삼 이 글로 침착맨님께 되려 상처 드리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죄송하네요..
아무튼 방장님 오래오래 방송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침착맨님도 이 글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