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NEW NEW 개청자

안녕하시렵니까 횐님들 그리고 디제이님

나 만24살 개청자이올시다.

제가 여지껏 사이버 망령으로 살았는데도 커뮤니티는 눈팅만 했지 일절 해본적이 없걸랑요… 이거 완전 떨립니다?

돌아온 X날편, 2024 NEW NEW 개청자가 되기 위한 다짐 몇 줄 적어보렵니다.

왜 NEW NEW냐구요? 작년에도 비슷하게 다짐했기 때문이죠.

저가요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걸 공부한 적이 거의 없어요. 고등학교 때 생물1 찍어먹어보기만 한 수준입니다.

삼수하고 점수 맞춰 간 학과라서 공부도 더럽게 재미없어 했구요. 군 복무하면서 전역하고 다시 수능 칠까 생각 진짜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전역하니까 돌머리가 되어서 그냥 다니기로 했어요. 해야지 어쩌겠어, 공부도 억지로 하다보니 이게 은근 재밌네요? 학점은 별로입니다만요...

그래서 이게 재미는 있다보니까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진학희망중입니다. 학사보다는 석사가 취직도 잘 되잖아요?

아직 2학년이지만 졸업하고 꼭 갈겁니다. 가서 재밌으면 뭐…더…

사실 제 최종 목표는 침투부에 생물민수로 나가는 겁니다 우하하

그러려면 우리 침투부 여러 민수님들처럼 공부 정말 열심히 해야하잖아요?

근데요 공부가 암만 재밌어봐야 뭐합니까? 더 재밌는 침투부가 있고 침하하가 있고 게임이 있는데!

‘공부 왜 하나? 든든하게 침투부 보지~’하다 보니 학점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거 쵸비상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굳은 머리가 좀 풀리고 있다는 것이겠네요. 올해 수확이 없는 건 아니라 다행이에요. 짝짝

올해 초까지 자취하다가 집에 기어들어왔는데,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내년에 다시 기어나가려구요.

나가서 알바도 다시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공부도 진득하게 열심히 해보렵니다. 이번엔 진짜에요. NEW NEW 개청자입니다.

저가요 그래서 자취 다시 시작하면 취미게시판이든 공스타든 해서(수줍음이 많아 비계로) 공부 열심히 하는 거 꾸준히 인증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얼마나 수줍음이 많나면요, 통천님 스컬프스토어였나 팝업가서 실물 봤는데

같이간 여자친구(침투부 안 봄)가 가서 사진 찍자는거 제가 떨려서 못 찍겠다고 멀리서 보고 그냥 나왔어요.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가짜뉴스 퍼뜨려서 공주랑 결혼해버린 설화 들어보셨잖아요? 그것처럼 저도 공부 열심히 한다고 계속 떠벌리게요.

혹시 모르죠~ 떠벌리고 공부하다 보면 진짜 개청자 특집으로 침투부에 출연할지도…

2023년 횐님들은 잘 보내셨을까요? 올해가 아쉽다면 저와 함께 내년에 NEW NEW 개청자로 거듭나보는 건 어떨까요?

남은 한달 아무쪼록 별탈없이 잘 보내시길 바라겠구요, 우리 내년에도 침착맨과 함께 잘 보내봐요.

횐님들과 횐님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것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제가 먼저 빌어줬으니 여러분도 저와 제 사랑들에게 빌어주세요. 감사감사

그럼 저는 이만 비타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