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
안녕하세요 침착맨님 저는 스물 하나를 앞두고 있는 대학교 1학년
입니다. 이제 성인이 된지도 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8_8
진정 하고 싶은 것을 못 찾겠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대학교 다니면서 무엇을 할 지 정하기만 해도 충분히 한 것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대학교를 다니며 교과 과정이 저와 잘 맞지 않아
전과를 생각하고 있음과 동시에 편입 등 여러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얼른 선택을 해야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여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데 자꾸 자기 주관이 없는 제 자신을
보면 현타가 오기도 하고 이유 없이 눈물도 나곤 합니다.
1학기에는 나름 새내기 생활을 즐기며 술자리도 많이 가고
동아리도 여러 개 가입하며 새로운 사람과 많이 마주 하였는데
연말이 다가옴과 동시에 술자리에 현타를 느끼고 인생 자체에
권태기가 왔습니다. 올해 초부터 학교에서 주관하는 토익 프로그램
도 꾸준하게 들어왔다가 9월 개강 후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요
전과에는 토익 성적이 꼭 필요하지만 아직 토익이라는 거대한
문을 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 작은 것부터 쉽게 포기하며
회피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면서도
도전 안 하고 회피하는 제 자신을 보면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이나 남자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할 수는
있지만 어쨌거나 제 선택으로 가는 길이기에 혹여 주변 사람의 말로
인하여 그 길을 택하였을 때 후회하게 될테면 그 사람을 탓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인생 선배인 침착맨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택하는 길의 형태란 무엇인가요? 또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