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무수첩

매해 한 해를 정리하는 너낌으로 글을 씁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나으 일기장에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쓴지 어언 이십년

자주보는 침하하에 마침 강날편 사연 올리라고 하길래 한번 여따가 써봅니다

저는 올해 6년차 고등학교 수학교사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는 고3을 맡아서 했구요

작년에 고2때부터 가르치고 같이 학년을 올라온 아이들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대학에 몇개 붙기도 했고

어떤 아이들은 대학에 합격을 기다리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대거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또 몇 년간 가르친 아이들이 합격하고 또 불합격 하는걸 보면서

사회로 아이들을 보내는 마음이 미묘합니다

19살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큰 사건인지라

아이들이 울고 웃고 하는 것이

마음이 쓰이지만 또 성격 상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는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뜻 깊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일생일대의 숙원과 같은 결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4년 사귄 여자친구가 같은 지역에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고 부부교사가 되었습니다

아주 어린시절 부터 꿈꿔오던 일을 이루었네요

그야말로 뜻깊은 한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아이들처럼 대학을 가기 위해 달려온 수 년이 있었고

교사가 되기 위해서도 수 년간 노력했습니다.

결혼을 하기 위해 수 년간 마음을 쌓아 결실을 이루니 참 기쁩니다

또 다른 숙원 사업인 자녀계획을 세워보고 싶기도 하구요

크게 크게 보면 서른중반에 할 거 다 했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또 놀 거 다 놀았습니다

올해 즐거웠던 놀이는 아마 T1의 우승이 아니었을까요

작년에는 영화관 직관 열심히 다니며 응원했는데 아쉽게 준우승 했지요

올해는 LOL 월드챔피언쉽에서 우승을 하여 페이커 선수의 큰 성과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해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던 게임기인데

혼자 일 땐 돈 아까워서 못샀는데 와이프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왜 안사냐고

등떠밀려 샀습니다

꽁치가처넌이나 만두콘도 키우는 포켓몬도 다 엔딩까지보고 참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저의 한 해를 정리해봅니다

침투부에도 많은 영상 부탁드립니다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저는 하스스톤 배타키때부터 주로 침착맨을 봤던 사람이라 그런지

룩삼 초대석이나 요새하는 하스스톤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침하하회원님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24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