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행복이란 이런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침투부를 애청하고 사랑하는
대학교 4학년 25살 한국인입니다.
저는 3년동안 쭉 침투부를 보는 맛으로 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침투부가 아닌 새로운 삶의 낙이 생겼습니다. 바로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저희학과 1학년 친구들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매년 후배들을 만났지만
올해 1학년 친구들은 유독 특이했습니다.
뭔가 새내기같은? 상큼한 느낌은 없었지만
감정표현도 솔직하고 먼저 다가와주기도해서
친해지긴 오히려 좋았습니다.
저는 학과에서 유튜브를 제작하고있는데
4월 학기초에 1학년 몇명 친구들을 유튜브촬영을 하였습니다. 그 계기로 그친구들과 친해져서
자주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술자리를 가지는데
몇번 제가 계산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나서
이제 자기들도 돈을 버니 은혜갚기를 하겠다고
저에게 술을 사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돈보다 이친구들의 마음이 너무 기특해서
정말 많이 감동했습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일들도 몇번생겼는데
그럴때마다 우연적으로 이친구들이 정말 큰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물론 이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1학년 친구들도
정말 착하고 좋은 아이들입니다.
저는 할머니생신때 대학사람들과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선물로 드리는데 이번에 1학년친구들에게 한줄씩
적어줘~하고 잠깐 다녀온사이 이친구들이 정말
정성을 들여 롤링페이퍼를 만들어주었고 저는
예상치못한 정성에 조금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희학교에 과에 1학년들끼리 장기자랑을 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과는 이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적이 없었지만 작년에 3등을 하여
조금 희망을 가지고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1학년들은 한달전부터 춤연습을 하고
개인적으로 사비를 거두어 연습실을 빌리는 등
저희과에선 볼수없었던 파격적인 열정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행사당일 1학년
친구들의 무대를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11분이라는 시간동안 4곡정도의 춤을 추면서 공백도 없고 이쁘고.멋있고.귀엽고.카리스마있고.사랑스럽기까지하고 추석선물세트같은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이행사를 4년째 보면서 확신했습니다.
이번에 최소2등은 하겠다고 진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걸.
결과는 예상대로 2등이었고 행사가 끝나고 뒷풀이에서 올해들어 가장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들 너무 신나있었고
특히 저의 동기들이 매우 큰감동을 하였습니다.
졸업전 너무나도 좋은 성적을 거둔 쾌거를 경험했기때문에
1학년들보다 더 신났던거 같습니다.
암튼 저와 제동기들에게 이렇게나 큰선물을준
1학년 친구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해주고싶습니다.
복덩이들아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
(참고로 저는 mbti T 9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