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하하 활동을 두 달간 하며 느낀 점: 포인트 제도를 중심으로

침하하의 포인트 제도는 회원의 침하하 활동에 따른 척도이다.
활동을 열심히 할수록 포인트는 늘어나는데, 이걸 보면 요즘 들어 자꾸 내가 유튜버 생활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버 활동에 대입해 보면, 내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정도에 따라 구독자라는 척도에 변화가 생긴다.
침하하에 글을 쓰는 것은 각각 내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거나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행위와 같은 대내 활동이고, 다른 회원의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것은 다른 유튜버를 shout-out하거나 그들의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다는 대외 활동이다.
게시글이 침하하에 올라가서 침하하를 많이 받고, 그것이 결국 포인트의 기하급수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내 유튜브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물론 침하하 포인트는 줄어들지 않고 게시글의 침하하 클릭은 글 업로드 이후 3일 이내에만 가능하다는 것이 유튜브 내 시스템과의 차이점이지만, 이는 유튜브와 비슷한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비유를 수정하면 해결될 일이다.
내가 언제 침하하를 시작했는지는 모른다.
가입 이전부터 슬쩍 둘러보고 있었지만, 첫 게시글을 8월 7일에 올렸다는 걸 감안하여 두 달간 활동했다고 치자.
그동안 침하하 활동을 하면 할수록, 방장이 그저 대단해 보인다.
침하하는 친절하고 좋으며 웃긴 글을 쓰시는 회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유튜브는 결코 그렇지 않은데, 그런 상황 속에서 방장은 수많은 연예인들의 연예인 대우를 받으며 200만 명이 훌쩍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침하하 포인트 제도를 만든 게 방장이고, 그 의도가 '내가 고생 고생하며 키운 유튜브다, 나는 절대 날먹하지 않는다'는 거라면, 적어도 나에게는 그 의도가 정확히 먹혔다.
하지만, 나는 아직 2천 포인트도 채 안 됐는데.
이 글 올리면 몇몇 진성 회원님들의 포인트 자랑이 댓글에 즐비할 수도 있다는 망상도 드는데.
슬프지만 별 수 있나.
방장도 그런 세월 겪으면서 지금의 침착맨에 이르렀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