옾은영 박사님 침쪽 상담소 감상문

일반

샤브샤브

23.09.23

쏘영이가 별다른 큰 욕구가 없어보인다는 건 쏘영이가 철이 좀 빨리든 걸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 진짜로 모든 것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상태라 하더라도 고작해야 초등학생인데 아직 걱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방장이 별다른 욕망이 없으니까 목적성이 없고 권태롭다고 느낀다는 건데, 사실 방장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거 같아요.

인생의 목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많이들 하는 고민이잖아요?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하고 매달려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방장처럼 그냥 흘러가듯이 사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을걸요?

저만 하더라도 크게 좋아하는 것도 크게 싫어하는 것도 없었고 큰 감정의 변화없이 살아왔어요.

좋아하는 무언가, 열중할 무언가가 있고, 꿈이나 목표가 있는 건 당연히 좋은 거지만 꼭 그런 게 있어야만하나? 싶어요

그리고 그런 걸 갖고 사는 편이 더 좋겠다고 생각되면 만들어보면 되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본다든가, 버킷리스트를 써본다든가, 취미를 만들어본다든가

욕망이란 게 만들고싶다고 만들어지냐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된다고 생각해요.

무언가 하고싶다는 욕망이 자연적으로 생겨날 수도 있지만 이성적으로 설정한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욕망도 따라서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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