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침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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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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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0
오늘 8시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가는데 한 반쯤 왔을때 앞앞줄 대각선에 앉은 사람의 폰이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저녁이라 평소보다 어두워서 밝기 만땅인 그분의 폰 화면이 너무 잘 보였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민트색 바탕에 흰색 글씨같은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읽고 있는 글이 한바가지길래 이야기&썰을 읽고 계시나 했습니다
현실에서 한국인을 본 건 처음이라 침하하에 글 쓸 생각에 싱글벙글 하고 그 분이 놀랄까 도착지에 내린 후 글을 써야지, 그래도 불쾌할 수 있으니 사진은 찍지 말고 글만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니..
댓글 창이 뭔가 다르네..? 싶다가 댓글 성별이 표시되고.. 밑에 글 랭킹, 썸넬까지…
그것은 뉴스페이지였나봅니다…
(앞앞줄이라 사실 잘 안보이고 흰화면에 민트색상단, 흰색무언가, 고봉밥 글 덩어리만 보였음, 글 내용×)
온 세상이 침하하…인줄 알았으나 아니었읍니다
난 침하하에 빠져사는뎅
끝!
댓글
멋진침착맨
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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