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킴고드.

침착맨 팬미팅 당첨 발표의 날. 느지막히 일어나 피자 한 판 때려보았습니다. 고피자입니다. 맛있더라고요. 치즈층이 얇고 빵이 폭신한 감이 있긴 했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읍니다.

별루 생각도 안했는데 전단지에 우리 방장이랑 진주아저씨가 있더라구요

번뜩 든 생각. 이걸 꾸며보면 어떨까?

즉시 실행.

원래는 탑로더라 하는 플라스틱 카드 케이스가 있어 그 위를 꾸미기는것이 소위 말하는 탑꾸 문화입니다만, 전단지에 맞는 플라스틱 카드 케이스 따위란 없습니다.

대충 갖고 있던 스티커 보관 파일 속지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싸이즈가 안맞아서 위로 삐져나옵니다. 괜찮습니다. 아이돌 포카도 아니고 전단집니다. 작업 브금은 침투부입니다. 

옆구리가 널널하게 남아서 적당히 잘라서 뒷등으로 넘겨 붙여서 사이즈를 마춰 줍니다.

대충 넣고 나니 이런 모습

덕지덕지 붙여볼만한 꾸밈자재들을 꺼내봅니다. 의도치 않았는데 다이소산이 많네요. 제가 우주 테마를 안 좋아해서 우주 스티커가 없는 것이 아쉽읍니다.

마스킹테이프도 꺼내보고요

스티카를 붙일 땐 이런 쪾찝게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판에서 떼내고 붙이고 잘못 붙인걸 떼내고 할때도 편합니다.

대충대충 대어보고 색감이 안맞으면 바로 치웁니다.

너는 합격

계속해서 붙입니다

붙이다 말고 “이거다”싶은 스티커 위치 발견

레터링 스티커도 붙여봅니다. go 안쪽의 하얀색으로 채워진 부분은 칼로 어떻게 손쓰면 없앨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귀찮아서 냅뒀읍니다.

대충 이렇게 완성해서 

어디 냅둘데도 없고 스티커 보관 파일에 속표지로 맨 앞장에 끼워넣었습니다 

이거 만들기 시작했을 즈음이 한창 횐님들이 팬미팅 당첨으로 낚시하던 때였는데 만들고 나니 당첨 확정 공지가 올라와있네요. 저는 당첨되지 못했읍니다. 아쉽읍니다. 이렇게나마 마음을 달래보겠읍니다. 다들 잘 다녀오시고 재밌는 팬미팅 후기 남겨주십시요. 꾸벅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