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글보며 생각났던 글
얼마전 동양화 수업 댓글 보면서 느꼈었는데
그때는 별 글 안 올라와서 그냥 나만 예민한가보다 했거든요.
아이브 영상에 관한 글은 많이 올라와서 용기내 적어봅니다.
저가요 직업 특성상 다수의 익명으로부터 서술형 평가를 받는데요.
진짜 몇 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됩니다.
정량푱가는 꽤 높은 편이라 다들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진짜 한 두명 익명의 악플에 상처 받아요.
그냥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은 이젠 넘겨들어요.
성희롱도 있고, 욕설도 있고
그런건 처음엔 진짜 상처였는데 이젠 어쩌라고 싶더라고요.
근데 그런 악플있죠.
예를 들면, 동양화 교수님한테
‘나는 별론데? 왜 아무도 말 안해?’
이런건 욕설은 아닌데 그사람 직업의 본질을 흔드는 말이잖아요
노력은 하는거 같은데 실력이 부족하다.
착한 척 그만했으면 좋겠다.
조용히 좀 했으면 좋겠다.
근데 또 동시에..
실력은 있는데 노력을 안한다.
예의가 없다.
목소리가 작아서 못 알아 듣겠다.
이런 피드백도 받아요.
그러면 진짜 내가 오락가락끼락까락 해져요.
몇년이 지나도 마음에 남아 괴롭히는 말들이 있어요.
그런 말은 적지도 못하겠어요.
제가 평소 그 부분이 부족하다 생각했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그냥 잊어야 될텐데 참 그게 안돼요.
침투부 생방 댓글 볼때마다 마음이 좀 안좋아여.
아주 옛날부터 침착맨 방송 봤었어서
침착맨의 힘듦이 더 남일 같지 않기도 하네요…
한국인… 다들 그러실거라 믿어요.
저 제 일을 너무 사랑하는데.
그래서 100점이고 싶나봐요.
단 하나의 악플도, 비난도 받고 싶지 않은건 욕심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는 오락가락한 하루하루 속에
열정이 식어갈까봐 두려워요.
그냥 세상 한 곳에 털어두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게 한국인이라면 마음이 더 편할거 같았어요.
재밌는 커뮤니티에 어울리지 않는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