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한달간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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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6
·
조회 570
모니터 너머 얼굴을 모르는 만명의 사람들이
방장이 뭐하나 지켜보고있다.(나 포함)
각자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취향과, 소신과, 옳고 그름을
이야기한다.(나 포함)
만개다 10,000개.
하나도 똑같은 구석이 없는
만개의 선한 의도.
나는 감히 만 명의 얼굴없는 사람앞에
노출되어있는 자리를 상상할 수도 없다.
사랑받아 너무 행복하지만
가끔은 숨이 턱턱 막히는.
그래도 그 자리에 앉아
나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는 방장이
정말 푸~욱 쉬다 왔으면.
(나도 소싯적, 숨턱턱 막힐때 병가 많이 썼다.ㅋ)
Frances Jones Bannerman, In the Conservatory , 1883
방장! 문 꼭꼭 걸어잠그고 한달 동안 아무도 방장 못보게 해요!
대신 방장만의 창에서, 이번엔 방장이 세상을 빼꼼히 내다 보기를..
댓글
노원구
23.03.06
마지막 문단이 찡허내요..🥲
그냥 힘드시구나 싶었는데 생방일정 글 보고 나니 혼자서 많이 고심하고 고민했을 방장 생각하니까 짠하기두하고,, 본인 잘 돌보고 충전 잘하고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USChim
23.03.06
방장이 환기시킨다고 열곤 하던, 째깐한창문이 생각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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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때 이 사람이 나한테 소릴지르는거에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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