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계의 다나카

원조 양말아저씨로 유명한 믹 폴리
그는 WWE에서 다양한 기믹을 수행한 걸로 유명한데


맨 처음에 했던 기믹은 하수구 괴물을 모티브로 한 정신분열증 기믹의 맨카인드
주로 언더테이커와 대립을 하였으며, 특히 헬 인 어 셀이라는 거대한 철창매치에서 몸을 날린 범프(=스턴트 액션)은 레슬링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남겼습니다. (심약자 주의)

언더테이커와 대립이 끝난 뒤엔 더 락(=드웨인 존슨)과 대립을 통하여 생애 첫 WWF 챔피언에 올랐으며,
나중엔 둘이서 ‘락 앤 삭 커넥션’이란 태그팀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맨카인드의 상징인 가죽 마스크는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그리하여 탄생한 원피스 캐릭터가 바로 구 CP-9 현 CP-0의 스팬담

두번째로 맡은 기믹은 맨카인드와 정반대인 히피 기믹 듀드 러브

맨카인드가 스티브 오스틴의 태그팀 파트너로서 활동하고 싶었으나 스터너를 맞고 거절당하자, 히피 복장을 한 채 링에 등장하게 되었는데
오스틴은 그의 새로운 모습 역시 탐탁치 않아 했지만 그의 도움으로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됩니다.
듀드 러브 캐릭터는 믹 폴리가 어렸을때부터 하고 싶었던 기믹으로, 그만큼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인디 시절부터 소화했던 캑터스 잭

지금의 믹 폴리하면 생각나는 하드코어 레슬링을 정착시킨 기믹으로,
일명 ‘와이어드 바비’라고 불리는 가시철선 몽둥이를 들고 다닌 걸로 유명하죠.
캑터스 잭 기믹 시절에는 트리플H와 대립이 유명한데 이때도 몸을 사리지 않는 범프를 수행하였습니다.
(예:압정에다가 페디그리 맞기, 헬 인 어 셀에서 또 떨어지기)
1997년 로얄럼블에서 등장한 믹 폴리의 3가지 기믹
많은 개그맨들분들이 유튜브에서 소위 ‘부캐’라고 불리는 일종의 기믹으로 활동하시는데
김경욱님 역시 김홍남, 다나카, 김건욱 등 부캐들을 동시에 돌리면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저로선 믹 폴리 옹이 생각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잡담 게시판에 올려야 할 걸 침착맨 게시판에 남기게 되었는데
개방장도 유튜버 침착맨과 웹툰 작가 이말년 기믹으로 생활 하시니 여기에 글 남겨도 괜찮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