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데리2 저만 재미없나요?? 궁금해용

일반

뿌키몬

23.01.11

안녕하세요 횐님덜~~

방장께서 레데리2를 하신다길래, 할인할 때 레데리2를 구입했습니다. 캐주얼한 게임을 즐겨하는 저지만, 레데리2는 다들 너무 명작이라고하시기에 기대가 많았더랬죠..!

근데 무친,,ㅠㅠ 챕터2까지 열심히 했는데 도통 재밌는 뽀인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겁니다!

그래픽이나 디테일한 부분, 미장센은 정말 훌륭하고 어떻게 만들었나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좀 칙칙하고 지루하다보니 서부극에 큰 흥미가 없던 저는 너무 낯설게만 느껴지더군요 ㅠ 그리고 사냥이나 약탈같은 퀘스트 자체도 크게 흥미있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ㅜㅜ 너무 큰 자극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인지라 슴슴~한 매력의 이 게임이 평양냉면같다랄까?

혹시 재밌는 분들은 어떤 부분이 재밌는지, 아닌 분들은 왜 재미없는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ㅎㅎ

빠워뿔

23.01.11

저도 산지 3년 넘었는데 2번 시도 하고 접었어요.... 초반만 버티면 된다는데 그게 힘들더라구요

1STP

23.01.11

그냥 암것도 안하고 말타고 달리거나 지나가는 사람 시비걸거나 이런거 재밌어 하는 성향 아니면 노잼이져

저도 제작년에 했는데 중간까지만하고 접었더랬죠

에드몽

23.01.11

각자 취향이다른거죠 ㅎㅎ

저는 플스로 즐기고 피시로도 즐겼읍니다

왕짱맨

23.01.11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게임이죠. 그리고 실제로도 GOTY 수상에 실패하기도 했고요. 디테일한 상호작용과 배경 묘사에 집중하다보니 조작감이라던가 게임적인 구성에서 단점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정말 서부시대 시뮬레이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몰입해서 할 수 있는 분에게는 명작이겠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불친절한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으로 느껴지겠지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솔직히 그타랑은 비교하기도 힘든 평작~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oklama

23.01.11

왠만한 스토리겜 다 깨봤는데 레데리는 아직도 엔딩 못봤어요. 킹덤컴도 했는데 레데리는 못 버티겠음...ㅋㅋㅋ

뿌키몬 글쓴이

23.01.11

그래도 챕터3까지는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사실 피파만 하다가 스토리겜 첨하는 뉴비였는데,, 제가 플스랑 안 맞나하고 좀 속상하기도 했었습니다 ㅠㅠㅠ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인줄 몰랐네요

어두운충동도르동

23.01.11

그 세계관에 몰입 할수 있나 없나나 차이가 큰거 같아요. 저도 사놓고 1년가까이 묵히다가 어느순간 그 시대에 몰입하니까 시스템이 불편한건 신경 안쓰이고 게임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다 신경 쓰지 마시고 메인퀘+사채업자 퀘만 이악물고 진행하시다 보면 갑자기 재밌어집니다

나이로비

23.01.11

호불호 차이입니다. 서부극에 큰 흥미가없으면 더더욱 그럴수 있겠네요.

저는 '지나가는사람 시비걸기', '약탈' 이런건 퀘스트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지만, 서부시대에 대한 로망이 있어 무척 재밌게 했고, 제 인생게임입니다. 그냥 말타고 달리기만 해도 좋더라고요ㅎㅎ

AaaAAa

23.01.11

스토리는 나중가면 흥미로워지는데 너무 느려서 그래여.. 그냥 영상으로 보고 치워버리시는것도 좋습니다.

BBaeKKi빼끼

23.01.11

탐험이나 사냥하는거 즐겨하시면 레데리2가 역대급 게임이지만

현대물 좋아하시고 가벼운 스토리 좋아하시면 이 게임 만큼 지루한 게임이 없지요

침카페옾카페

23.01.11

사실 gta처럼 시비걸고 막나가기 어려운 게임이구요.

주인공의 서사가 미쳤는데 이거는 진득하니 게임을 해야지만 몰입이 되는 부분이라 문턱이 좀 높긴 하죠.

무친도사

23.01.11

맞아요. Gta처럼 장소만 벗어나면 별이 사라지는 시스템이 아니고 계속 현상금이 쌓이다보니 현상금이 높아지면 좀 피곤해지더라구요.

침카페옾카페

23.01.11

현상금 내기 배아파서 도둑질 참게 되는 락스타식 교화(?)

@무친도사

무친도사

23.01.11

저도 횐님처럼 구입하고 노잼이라 한동안 안하다 다시 잡았거든요. 리뷰어가 말하길 다회차 권장겜이고 알수록 파고들게 된다. 라고 하길래 다시 잡는순간 제 650시간을 레데리에 투자하게 됬읍니다.. 특히 사냥이랑 보물 화석등 탐험 컨텐츠가 재미난거 같슴니다. ㅋㅋ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GTA는 즉석식품이고 레데리는 발효식품 같은 느낌이랄까요?

료마가간다

23.01.11

저도 처음엔 횐님처럼 2챕터 중반까지만 하고 반년동안 묵혀뒀었걸랑요?

근데 어느날 생각나서 다시 잡으니까 글쎄

몰입감이 장난아니더라구요 허허

아마 대부분이 이러시지않을까 합니다

서부시대 자체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갓철iD

23.01.11

엔딩보면 눈물 콸콸 쏟아요

뿌키몬 글쓴이

23.01.11

횐님덜의 고견 감사합니다! 장단이 뚜렷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느림의 미학 오히려 좋을지도?ㅎㅎ

침카페옾카페

23.01.11

지나고 보면 챕터2가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음.

챕터2에서 동부 전설의 가방 만들면서 사냥의 재미부터 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wally

23.01.11

저도 중간에 몇번이나 하차했었는데... 엔딩에 울게 됨

뇌절탐정이왕건

23.01.11

저는 1회차때 배경이 너무 좋아서 말타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았던 것 같아요

2회차 때는 엔피시들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면서 하니 더 재밌더라구요

과몰입같지만 레데리2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요그소토스

23.01.11

서부극 관심 없으시면 노잼일만 하죠. 취향의 영역이라.

저는 서부극도 좋아하는데 탐험+사냥+채집 요소 있는 게임 좋아해서 너무 즐겁게했습니다.

INTP

23.01.11

명작이라고 하는 것들 중에 실망스러운거 많아요 그럴수 있죠

Ornithopter

23.01.11

롤플레잉에 몰입해야 하는 게임이죠잉

쓰레빠

23.01.11

당연히 재미가 없으실 수도 있죠 ㅋㅋ 근데 전 스토리가 이렇게 묵직하고 여운이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스토리 하나만 보고 진행하시면 좀 더 괜찮으실듯

칠스탈

23.01.11

저는 환경적 요소, 배경 설정, 인게임에 여러 탐험거리들 다 제외하고 순수하게 극에 몰입하는걸 꺼리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일단 진득한 면이 많은 게임이라 일시적이거나 단발적인 요소에 더 흥미를 느꼈다면 안맞을 수 있어요.

굳이 비유하자면 잘 만든 장편 드라마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저는 드라마 정말 안좋아하고 영화만 보지만, 어쩌다가 우연히 본 명작드라마 한두편을 보게 되면 얼마후 완전히 푹빠지게 되는 성향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처음 몰입이 안된다면 인카운터, 사냥, 탐험 제외하고 메인 스토리 위주로만 한다면 좀 더 빨리 빠져들 수 있을 거에요.

한가지 팁으로 자막표시에 화자 이름 체크 해두면 조금이라도 몰입에 도움이 될겁니다.

뿌키몬 글쓴이

23.01.11

자막 꿀팁 감사헤요~!

임무를 다 깨야만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거죠?

칠스탈

23.01.11

노란색 알파벳이 메인퀘, 흰색 알파벳이 서브퀘입니다. 챕터는 메인퀘만 해도 넘어가여

침투부애청자

23.01.11

안맞는 분들은 게임이 너무 루즈하다고 별로 안좋아하시더라구요

호불호가 강한 게임이긴 한거같아여

절대햄탈해

23.01.11

레데리는 호불호 많이 갈리더랗

아이언하트

23.01.12

게임 특성상 빠른 진행이 안되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초반이 루즈해요.

중반부터는 줄거리도 파악되고 상황이 급박해져서 재밌습니다.

따리라리랑

23.01.12

일단은 그때당시 미국 개척시대 배경이나 근대화, 산업화가 막 되기 시작한 배경에 흥미가 있으시면 아주 몰입하기 최고입니다.

게임 내내 초원이나 시골만 다니다가 중반부쯤 굴뚝에서 연기 펄펄나고 길거리에 전차가 다니는 대도시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가 참 인상깊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5SPiubpAPh0 이 영상을 한번 보시고 나면 레데리에 대해 조금 흥미가 생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레데리의 진면목은 서브텍스트, 랜덤 인카운터라고 생각해요.

저는 메인 미션을 어느정도 깼다 싶으면 한동안 그냥 돌아다니면서 맵 탐험을 즐겼습니다. 그러면서 상당히 놀라운부분이

따리라리랑

23.01.12

그냥 맵 돌아다니시다보면 온갖 랜덤인카운터들이 일어납니다. 작게는 덫에 발이 걸린 사람을 도와주거나, 갑자기 다리를 건너는데 강도들한테 습격당하거나, 숲을 지나가는데 KKK단이 집회를 하고있다거나 식이죠. 게임 내에 있는 잡화점, 무기점 상인들도 단지 NPC라고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는경우가 많은데 사실 전부 스토리가 다 있습니다. 뒷방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거나, 사람을 납치해서 감금하고 있어서 구출해주거나(그와중에 살짝 안타깝고 감동적인 뒷얘기도 살짝 나오고)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것들이 전부 메인스토리같은게 아니라 말그대로 실시간 인카운터식으로 일어납니다.

메인스토리만 즐기거나 남들 하는대로만 즐기면 맛볼수 없는 진면목인것이죠,

이게임은 스토리 진행을 멈추고 진지하게 과몰입하며 탐험을 시작해야 본 모습이 나옵니다.

https://namu.wiki/w/%EB%A0%88%EB%93%9C%20%EB%8D%B0%EB%93%9C%20%EB%A6%AC%EB%8E%80%EC%85%98%202/%EC%9D%B8%EC%B9%B4%EC%9A%B4%ED%84%B0

보면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많은 랜덤 인카운터가 있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서브퀘스트들과 더불어서 플레이어를 말 그대로 서부시대 한복판에 그냥 던져놓는 수준으로 모든부분이 완벽하게 구현된 게임이기때문에, 서부시대 뽕 장착된채로 이 게임을 하면 한달이 그냥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