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그린 천체학자 에티엔 레오폴드 트루벨로의 작품들
<1881년의 대혜성>
에티엔 레오폴드 트루벨로(Étienne Léopold Trouvelot)은 프랑스의 예술가이자 천문학자이며 아마추어 곤충학자입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해온 그는 보스턴에 정착해 예술가이자 천문학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50개가 넘는 과학 논문을 발표했고 7천 장 이상의 천문학 삽화를 그렸습니다.
트루벨로는 항상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천문학을 접하기를 원했고 긴 관찰과 섬세한 관찰을 통해 수 많은 천문 현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나는 지난 15년 동안 우주를 연구해왔고 아름다운 천체와 흥미로운 우주 현상들을 관찰하고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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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우주의 장엄함과 유려함을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사람의 솜씨로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죠."

그는 19세기의 궤도 선생님이었을지도?
트루벨로는 당시 미국과 프랑스의 천문대에 초청 받아 많은 행성과 우주 공간을 관찰한 뒤 그 내용들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다만 당대 가장 최신의 천체망원경이라고 해도 1800년 대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들이었으니 만큼 실제로 관찰할 수 있는 상은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현대 망원경과 비교하자면 현재 지구상 가장 큰 반사 망원경은 조리개의 직경이 409인치에 달하지만 트루벨로가 사용할 수 있었던 천체 망원경의 조리개는 26인치
그 날 그날 대기의 질과 행성의 위치, 주변 항성의 밝기 등 관찰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았죠.

<당시 망원경으로 촬영한 목성과 토성의 모습>
“태양과 달과 같은 관찰하기 좋은 천체들은 망원경이나 사진들이 천체 묘사에 큰 도움을 주지만 그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이나 항성, 우주 현상은 너무 흐릿하여 제대로 관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잘 훈련된 눈과 지성만이 천체의 구조와 구성의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죠.”
그런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려낸 작품들은 현재 기준으로 봐도 대단히 정밀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답습니다. 그는 자신이 관찰한 천체들을 파스텔로 유려하게 그려냈고 1875년 오랜 관찰 끝에 태양의 가려진 흑점의 발견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말년에 그는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돌아갔지만 그곳에서도 천체 관측소에서 일하며 평생 우주를 그려내는데 힘썼습니다.
아래는 그의 작품들입니다.

<개기일식, 1878>


<달, 습기의 바다, 1875>

<오리온 성운, 1876>


<부분 월식, 1874>

<화성, 1877>


<목성, 1880>


<토성, 1874>

<태양의 흑점들, 1875>


<헤라클레스 성운, 1877>


<은하수, 1875>


<홍염, 1873>
출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