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잘 따르던 동물의 결말

남아메리카에서 동남쪽에 존재하는 포클랜드 제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남아메리카에서 동남쪽에 존재하는 포클랜드 제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토분쟁중인 섬이며, 현재는 영국이 실효지배중인 곳임.
처음 이곳에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개보다는 조금 더 큰 개과의 동물들이 이곳에 살고있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걸 보고 '포클랜드 늑대'라고 이름지었다고 함.

생긴걸 보면 알겠지만 이름은 늑대인데, 실질적으로는 여우쪽에 더 가까웠다고 함.
얘들은 이 섬에서 최상위포식자 위치였는데, 천적이 없었어서 그런건지 사람을 처음 봐도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오히려 성격이 워낙 유순하고 사람 친화적이어서 이곳에 도착한 선장이 애완용으로 길들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함.
나중에는 사람이 배타고 오면 격하게 좋아하며 바다로 뛰어들면서까지 인간을 반기던 애들이었고,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다가와 먹을걸 달라고 조르기도 하는 등 사람을 겁나게 좋아했다고...
자, 그럼 사람들은 이 친구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사람들이 얘들을 어떤 시각으로 대했는지는 찰스 다윈의 얘기를 보면 알 수 있음.
얘가 포클랜드 늑대를 보고 뭐라고 했냐면,
" 이 동물은 인간에게 경계심이 없고 너무 온순하여 곧 멸종할 것이다 " 라고 했음.
졷간의 본성을 잘 알고있었던 자의 예측이었으며, 이는 그대로 맞아떨어져서,

사람들은 자기를 겁나게 좋아해서 쫄래쫄래 따라오는 애들을 그냥 사냥하기 쉬운 모피로만 봤음.
손에 고기하나 들고 오라고하면 쫄래쫄래 오는데,
이때 다른손에 들고있는 칼로 내려찍기만하면 끝인 아주 쉬운 사냥감이었다고 함.
덕분에 모피사냥꾼들이 와서 대거로 잡아들이기 시작했고, 개체수가 급감함

이번에는 이 섬이 양치기 좋은 환경이라고 판단한 인간들이 양을 데려왔고,
'포클랜드 늑대 -> 양을 공격해서 잡아먹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실제론 얘들이 양 사냥할 덩치도 안됐음) 얘들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고 함.

결국 1876년 마지막 개체가 양치기에게 사냥당하면서 포클랜드 늑대는 멸종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