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의 이해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스압]


출처 : https://youtu.be/MQyxG4vTyZ8
2019년 6월 홍콩인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며 다시 거리에 나왔다.
중-홍 갈등을 본질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홍콩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확산된 시위였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하며 평화롭게 시위를 펼쳤다.
그러면서 그 무엇보다도 진정한 의미의 보통선거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위는 경찰과 일부 시위대의 폭력 충돌로 새 국면을 맞았다.
격화된 시위는 화염병,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점철됐다.
불길이 치솟는 시가전이나 경찰의 대학교 포위 등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몇 달 후,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집합 규제에 따라 사실상 시위는 진압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며 국가 "분열", 정권 "전복"으로 간주되는 모든 행위를 금지했다.
사실상 모든 반대 세력을 억누르겠다는 얘기였다.
경찰은 민주화 운동가 및 주요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몇몇 인사는 해외 망명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내세워 홍콩 선거제를 개편했다.
중국에 충성하는 인물만이 홍콩 입법회(의회) 및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렇게 올해 5월 경찰 출신 '강경 친중파' 존 리 전 정무사장이 단독 출마해 홍콩 행정장관으로 당선됐다.
특히 시진핑 시대에 들어서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제권은 견고해지는 듯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중국인으로 규정한 홍콩인의 비율은 반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 홍콩인들이 진실로 '모국'을 더 가깝게 느낄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ㅡ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