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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방통의 우당탕탕 반란 대작전

즉시무료옹
24.08.25
·
조회 1264
출처 : 본인

 

열대야 길어지는 밤이면 <삼국지>를 꺼내먹곤 합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삼국지를, 그것도 방통으로 한바탕 놀아보려 합니다.

 

 

<삼국지> 시리즈는 ‘마우스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하는 이 화면이 계속 두근거리게 만들어줍니다. 오래갈거라 생각한 두근거림인데 최근에는 이런 두근거림이 전혀 없더군요. 일단 부정맥은 아닐거같습니다.

 

오늘은 못생김의 대명사도 보통명사도 아니지만 적당히 떠오르는 방통으로 여행을 떠나보려합니다. 여행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면 늘 생각나는 아쉬움이 있지요. 그 때 그거 할걸, 이번에 여기를 예약할걸 등. 오늘의 방통은 그 때 나에게 못생겼다고 말한 유비의 목을 너무 아쉽지 않게 치려합니다. 적벽에서의 전투를 앞둔 중요한 시기, 아무렴 어떻습니까.

 

공명의 추천 아래 유비와 함께 길을 걷기로 했지만, 유비는 방통에게 ‘못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매미 소리도 시끄러운 시골 현령 자리로 보내진 방통. 매일 밤 마음의 상처에 복수를 꿈꾸다 깊이 잠들었던 방통은 오늘 깊은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나와 함께 유비를 칠 자는 없는가!”

 

“어리석은! 이런 짓을 하다니!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부군사 방통의 급발진, 적벽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유비의 땅 아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반란만큼 나쁜 게 없지만 유비의 태도도 좁은 속 다르지 않습니다.

 

“방통, 나도 협력하겠소!”

 

마침 일하기 싫었던 공지가 반란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공지는 누가 해주냐.

 

“방통, 나도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소. 가세하게 해 주시오.”

 

향랑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방통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아마 유비가 방통에게 못생겼다고 면박을 주었을 때 인성 그릇 크기가 종지보다 작다고 한탄해서일까요.

 

"방통, 나도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소. 가세하게 해 주시오.”

 

제갈균은 향랑의 말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따라 말합니다. 함께 할 뜻이 1도 없는 제갈균은 그저 제갈량이 시켜서 거드는 척을 합니다.

방통에게 미안함이 많았던 제갈량은 동생에게 반란을 도와주라고 부탁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말을 남깁니다. 그렇게 미안하면 자기가 도와주는 게 맞지만 역시 사실은 그리 미안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빵애에요

 

방통은 도망치고 반란군의 소식은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역사는 늘 승자의 기록입니다.

 

“병서에도 질풍처럼 적을 공격하라 했다! 단숨에 적을 섬멸하라!”

 

예로부터 응용력 없이 책만 찾는 이를 조심하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읍참마속 일화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지요. 가장 자신만만할 때 조심해야 하는 건 내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뒤. 후방을 늘 조심하십시요.

 

이름 있는 무덤이 사치인 난세. 방통은 유비와 싸우다 손권의 눈에 들어 탐욕 아래 처단됩니다.

 

손권은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방통의 모험, 끝

댓글
돌원숭이
24.08.26
시즌 2 <역방통> 기대해도 좋을까요?
즉시무료옹 글쓴이
24.08.26
역방통을 가루로 즐겨보시겠습니까?
두부왕
24.08.27
공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와앙
24.08.30
이제 연환계는 누가해주냐
즉시무료옹 글쓴이
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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