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중기(B.C 350년) 중국대륙의 형세
중국역사지도집에서 전국시대 지도로 올려놓은 지도들 중, 전반적인 국가의 형세를 보여주기 위한 지도로 '제후칭웅형세도'가 수록되어 있다.
B.C 350년을 기준 연도로 삼았던 이 지도를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해봤다.
형세가 이랬겠거니… 정도로만 생각해주길 바란다. 당시를 완벽하게 고증한 것은 아니니까.
중원 + 산서성 남부
B.C 6세기부터 진나라(晉)의 귀족들은영토를 야금야금 나눠먹었음. B.C 5세기(400년대)이후 이걸 가지고 내전을 벌인 끝에 살아남은 위씨(魏氏) · 한씨(韓氏) · 조씨(趙氏) 3귀족이 진나라를 3갈죽, 한(韓), 위(魏), 조(趙) 3갈죽을 시켜버렸음(3갈죽). 이런 역사가 있다보니 세 나라의 경계는 말도 안 되는 수준임. 現 위나라 군주 앵(罃)이란 놈(=위 혜왕)이 진나라(秦) 한놈만 죽을때까지 팬다는 아빠(문후)와 오기의 전략을 날려먹고 어그로를 너무 끈 죄로 몰락중.
제(齊) + 연안지역
지난 B.C 5세기, 월나라가 오나라 뒤치기를 하고 북진, 낭야로 수도를 옮기고 제나라를 놀라게 했었음. 하나 북방 지역(특히 회수 이북)을 관리할 역량이 없는 죄 + 초나라의 동진에 밀려 수도를 오(吳)로 옮기고 서서히 쇠락중.
진(秦)
진(秦)은 서로는 (서융이라 불리우는)토착 이민족을 공격, 면제(綿諸) · 적(狄) · 환(獂) 등 여러 서융 부족들을 제압했음. 의거만 홀로 버티고 있는 중. 동으로는 멍청한 위나라 덕분에 동진을 위한 빌드업을 이어가는 중.
오르도스 - 호(胡)
오르도스의 경우, B.C 7세기(제환공, 진문공이 활약하고 초 장왕이 두각을 드러낸 시기)에 알타이 일대(스키토-시베리안 문화) · 몽골(유적의 몽골계 유골 다수 출토) 등지에서 유목민들이 남하했음. 그들은 농사 · 목축 · 수렵채집 3잡 뛰는 융(戎) · 적(狄)과 달리 목축을 주 생업으로 삼은 이들로서, 말을 타고 다니며 중원과 고원의 농군 · 목동들을 농락하기도, 하고 그들과 무역을 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전파하기도 하는 등 잘 살고 있는 중.
연(燕)과 그 북쪽과 동쪽
연나라(燕)는 B.C 6~5세기(춘추시대 중기)즈음부터 중국대륙 동북쪽의 왕초로 부상. 후일 ‘연하도문화(燕下都文化)’로 불리우는 선진문화를 머리 위쪽(연산산맥)과 요서 + 요동에 뿌리면서 일대의 왕초들을 홀리는 중. 머리 위쪽의 토착세력은 제대로 홀려서 야금야금 먹어버리는데 성공

초(楚) · 파(巴) · 촉(蜀)
초나라는 원교근공으로 밀어준 월나라가 오나라를 정복하고 알아서 헤롱헤롱해준 덕분에 수도까지 털렸던(B.C 403) 뒷방 늙은이에서 탈출 성공. 야금야금 동진하며 월나라를 잠식하고 있는 중.
천혜의 요새 한중이 진나라에 넘어갔지만… 아직까진 괜찮은 것 같다.
참고문헌
▶ 『중국역사지도집(中國歷史地圖集)』 1권 제후칭웅형세도, 담기양 등 제작, 타이콥 제공
▶ 中国历代疆域变化新版9 变法图强, 史图馆 제작 https://www.youtube.com/watch?v=F-w3zxzfmRg
▶ 중국 내몽고 중남부지역 상주시대 고고학 문화 연구, 조건은, 전남대학교 학위논문(박사) --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인류학과
▶ 이후석. (2017). 고고자료를 통해 본 만번한. 동북아역사논총,(57), 116-169.
▶ 이한상. (2011). 허리띠 분배에 반영된 고대 동북아시아의 교류양상. 동북아역사논총,(33), 349-382.
▶ 이후석. (2019). 하북~요서지역 북방계통 청동단검문화의 전개와 성격. 동북아역사논총,(63), 23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