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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특별전을 보고나서 꾼, 저승에 갔던 꿈

피콜로마피아겔리
22.12.12
·
조회 1164

여러분 애굽민수(진짜 이름이 민수)님께서 처음 침착맨 방송으로 놀러온 날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유튜브로 봤기에 기억이 안납니다만, 평소와 같은 주말 저는 유튜브에서 애굽민수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 중반에 이집트 특별전이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고하여, 마침 전주에 거주중인 저는 버스를 타고 박물관에 가서 즐거운 주말을 보내었습니다.

 

그 후 한참 뒤, 저는 특이한 꿈을 꾸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제 앞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보더니 환하게 웃더니 이곳을 구경시켜주겠다고 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갑자기 변했습니다. 흰 복도가 길쭉하게 있었고 양끝 쪽에 문이 하나씩 있는 장소였습니다. 남자가 한쪽으로 이동했고, 아무생각도 없던 저는 무심코 그 사람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걷던 중 2명의 사람이 반대편에서 오고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흰색 옷에 흰 날개를 가진 천사와, 검은 옷에 검은 날개를 가진 천사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날 데려가는 남자와 흰 옷을 입은 천사가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 저는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검은 옷을 입은 천사와 눈이 마주쳤는데(말티엘 마냥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눈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얼굴의 방향으로 추측했습니다.) 갑자기 저에게 살면서 들은 가장 기괴한 목소리로 신을 믿냐고 물었습니다. 평소에 이신 저신 다 주워 섬기던 저는 믿기는 하는데 다른 신도 믿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흔적이 있는데 이곳에 있다니 신기하군."이라고 하고는 제 어깨를 두드리곤 가던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다른 천사도 이야기를 끝내고 검은 천사를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걷다가 문앞에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서 남자에게 저기있는 천사들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저들이 간 방향에 있는 영혼들을 심판하기 위해 온 자들이라고 하면서, 현재 저승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한 TMI를 설명하였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을 포함)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든 신화의 신들이 통합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문이 열리니 재판장 중앙에 있는 문이었습니다. 재판장의 모습은 커다란 공터 가운데 천칭이 놓여있는 구조였으며, 제가 들어 온 중앙 문 양 쪽으로 각각 한개의 문이 있었습니다. 공터에선 재판장인 아누비스가 재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재판의 모습은 사람이 오면 그 사람의 몸에서 심장과 깃털을 뽑고 그 두개를 천칭 양쪽에 두고 무게를 비교해서 심장이 가벼운 사람을 한 쪽 문으로 보내고, 무거운 사람을 다른 문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깃털과 심장의 크기가 달랐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보던 중 한 사람의 몸에서 깃털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깃털이 안나오면 어떻게 판단을 할지 궁금했는데, 아누비스는 그냥 심장이 무거운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심판을 받던 사람이 이건 공정하지 않다며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누비스는 공정함을 위해 지금 여기에 있는 깃털 중 아무거나 가져와 천칭 반대쪽에 올리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의 아누비스의 표정이 너 잘걸렸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고 있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난동을 피우던 사람은 공터에서 가장 큰 깃털을 반대편 천칭으로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심장이 더 무거웠고 아누비스는 그 사람의 심장을 집더니 그대로 삼켜버렸습니다. 그 후 엄청난 고통에 숨을 헐떡이는 사람을 문 밖으로 집어 던지고 다음 사람을 호출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재판은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재판장을 나가는데 문 앞에 아누비스가 서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데리고 가는 남자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의 내용은 오늘 대타를 뛰어서 기분이 나빴다. 너 오늘 비번 아니냐 그런데 여기서 뭐하고있냐, 내일부터 나 찾지마라 휴가다. 같은 소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저를 보더니 오늘 기분이 아주 좋으니 혹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하였습니다. 저는 사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선한 행동과 악한 행동이 다른데 어떻게 저울로 심판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누비스는 깃털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른것을 아느냐고 물었고, 저는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누비스는 깃털의 크기가 다르니 그 사람이 어떠한 사회에 있고 그 사회의 도덕과 가치관은 상관이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는 표정으로 보고있으니, 아누비스가 제게 물었습니다. “혹시 죄를 짓거나, 옳지 못한 일을 했을때 마음이 아픈적이 있느냐?” 그리고 제가 고개를 끄덕이자 “더 이상 마음이 아프지 않는다면 너는 두번째 문으로 갈 것이다. 그러니 착하게 살아라 아니면 더럽게 나쁘게 살던가.”라고 말하며 방금 전 재판장에서 본 소름돋는 웃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꿈에서 깨고나서 한참을 곱씹었는데 “”친 문장말고는 제대로 기억나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분명 문 앞에서 TMI를 듣던 도중 남자한테 엄청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기억만남은게 참 아쉬운 꿈이었습니다. 

요약 : 1. 대타는 신들도 싫어한다. 2. 휴가 전날과 비번이라면 신들의 기분이 좋다. 3.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태그 :
#꿈
댓글
좀슈놈
22.12.12
심판소에 다녀오셨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천사들의 제국이란 소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궤착맨
22.12.12
헉 진짜 너무 재밌어요
미키마우스쭈펄
22.12.12
진짜 왕 재밌어요!
창백한푸른점
22.12.12
신과함께 이집트편이 상상되네요
호갱님
22.12.12
쭈형게시판에 해주세요로 올려볼까요?
백안시
22.12.12
진짜 재밌다
양꼬치
22.12.12
너무 흥미진진해요 ㅋㅋㅋ 꿈 디테일이 장난아닌데요? 정말 다녀오신듯 나중에 아누비스신이 아는척 해줄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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