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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할 때 만난 택시기사 아저씨

공지궁금이
22.12.12
·
조회 1869

저는 재수 당시 오래 앉아 있는 걸 힘들어하는 학생이었고

그래서 학원에서 석식 먹고 5-6시 정도면 택시타고 집에 곧잘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학원에서 집으로 택시타고 오는 걸 여러 번 하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그 지역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던 터라 주변 지리를 꿰뚫고 있었죠. 

 

 

그날도 여느때처럼 학원앞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돌아가고 있었죠. 근데 타고 있는 차 주변으로 제가 모르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이라 어둑어둑했고 조명이 거의 없는 골목같은 길이라 바깥에 있는 건물마저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차문은 닫혀있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는데 차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쯤되니 저는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n년 전 같은 지역에서 있었던 모 택시기사의 사건(?)같은것도 생각나고 이쯤에서 내려달라 해야하나.. 주위사람에게 뭐 어떻게 알리기라도 해야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심지어 처음 보는 공사장을 지나자 제 공포심이 극대화되었습니다.(집쪽으로 가는 길에 1개도 공사장x) 그래서 아저씨에게 용기내 물었죠. 

 

 

“아저씨… 여기가 어디쯤이에요…??”

 

 

그러더니 아저씨가 눈만 움직여 빽미러로 제 눈과 마주치더니 피식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어디면 어쩌게???”

 

 

이 말을 듣자마자 머리에 차가운 물이 부어진듯 

정수리부터 소름이 쫙 돋았는데 그런 느낌 처음 느껴봤어욬ㅋㅋ

 

그냥 너무 무서워서 아저씨한테 더 말도 못걸겠고 아저씨도 그뒤로 이야기를 안했어요 괜히 핸드폰으로 통화했다가 아저씨를 더 자극시킬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앉아있어요

 

 

다행히 집에는 잘 내려주더군요. 물론 돈은 5000원이 더 나왔긴 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집에 무사히 왔다는 사실에 너무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지역 내에서 2만원이면 웬만한 곳을 다 갈수 있는 편이라서 돌아오긴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그냥 너무 빡치더군요. 미친 택시기사아재가 나 무서우라고 저렇게 말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기에 잔뜩 쫄아있었던게 어이가 없어가지구..그냥 물어보면 곱게 어딘지 대답해주면 될것을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지도 어플켜서 어딘지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그땐 무서워서 아무 생각을 못했네요

댓글
궤착맨
22.12.12
BEST
무친 아저씨.. 저였다면 이미 지려서 시트 청소비까지 지불했을 거예요
궤착맨
22.12.12
BEST
무친 아저씨.. 저였다면 이미 지려서 시트 청소비까지 지불했을 거예요
공지궁금이 글쓴이
22.12.12
그냥 너무 무서웠어요ㅠㅠㅠ차가 계속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는게 제일 무섭더라구요 암튼 지금 생각해도 화나네요;;
침착맨+
22.12.12
무친 아저씨야 !!!
경제침착
22.12.12
무친 아저씨!!!
침받네
22.12.12
“……여기가 어디면 어쩌게???” <<< 범죄영화도입부 대사 같다...
백안시
22.12.12
ㅡㅡ이상한 아저씨네
이상해씨해상
22.12.12
너 넙치된거야
유목민
22.12.12
저도 택시 타는 거 무서워요... 내 모든 안전을 낯선사람한테 맡겨야한다는 불안... 되도록이면 혼자 안타려고 합니다
나왜이런지모르겠어
22.12.12
만약 돈 더 받으려고 일부러 돌아가고 겁준 거라면 진짜 못된 사람이네요.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나만의작은침냥이
22.12.12
이래서 택시 많이 다녀도 무조건 카카오택시 부릅니다.. 너모 무서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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