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야수교 간호장교 공포썰 (필자 본인의 경험 포함)

주펄의오른쪽머리카락
22.12.12
·
조회 5411

어느 부대나 그렇듯 군대에는 공포썰이 하나씩 있기 마련, 본인 또한 마찬가지로 야수교에서 많은 썰을 들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고 또한 진짜인가 싶었던 이야기를 글로 남겨본다.

 

제3 야전수송교육대

때는 2018년 11월 훈련소에서 7주간의 생활을 마치고 제3 야전수송교육대에 후반기 운전 교육을 받으러 갔다.

3 야수교에 경우 상색과 하색으로 나뉘는데 나는 하색으로 배정받았고 훈련소와는 다른 모습에 나름 즐거운 생활을 했다.

 

 하색에서 가장 유명했던 공포썰은 여자 간호장교에 관한 이야기였다. 중대 생활관 중 유일하게 사용이 금지된 생활관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사실 별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자물쇠로 걸려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당시 조교님들 또한 그 생활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 상태로 3주간의 시간이 흘렀다. 이후 생활관 동기들과 점차 친해지며 사용이 금지된 생활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예전에는 그 생활관이 의무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문에 사건이 있은 뒤 해당 생활관은 폐쇄되었는데, 의무대에서 근무하던 간호장교가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에 목을 매달고 x살을 한 사건이었다. 의무대는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고 그곳은 훈련병들이 쓰는 생활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생활관을 사용하던 훈련병들이 단체로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하거나, 밤에 스피커에서 여성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훈련병 중 한 명이 창문으로 뛰어내려 크게 다치는 등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해당 생활관은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야수교에는 의문스럽게도 선풍기가 없었다.)

 

 사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믿지 않았다. 그저 4~5일에 한 번씩 불침번을 설 때면 굉장히 무서울 뿐이었다. 여기서 3야수교에 불침번 근무 시스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한 타임에 3명이 불침번 근무를 서며 굉장히 어둡고 깊은 복도를 혼자 계속 쳐다보고만 있어야 한다. 3명이 근무를 서지 만 각자 서 있는 자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 1시간 동안 그 복도를 쳐다보다 중간중간 어두운 복도로 들어가 생활관의 온도를 체크했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동기들 또한 불침번 근무를 굉장히 무서워했다. 여기까지가 본인의 야수교 경험이다.

 

 본인이 야수교 생활을 할 때는 큰 사건 사고 없이 잘 지나갔으며 해당 이야기도 점차 잊혀졌다. 자대 배치를 받고 상꺽 정도 되었을 때 야수교에서 탈락한 후임이 들어왔다. 나는 운전병이었기 때문에 직속 후임은 아니었지만, 근무를 같이 들어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당시 추운 겨울밤 탄약고 근무를 해당 후임과 서게 되었고 새벽 2-3시 30분까지의 근무였으며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탄약고에 올라갔다. 매서운 추위에 잠도 깨고 그 후임에게 심심하니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그때 후임이 야수교에서 겪었던 실화를 이야기해주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소름이 돋아 남은 근무 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후임 : 제가 야수교에서 불침번을 설 때 겪었던 일입니다.

본인 : 뭔데? 얘기해 봐

후임 : xxx상배임도 하색이셨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불침번 설 때 거기 진짜 어두운거 아십니까?

본인 : 알지 ㅋㅋㅋ 야수교에 5주나 있었다 색갸

후임 : 그때 불침번을 서고 있었는데 불침번을 서다가 너무 졸려서 잠깐 졸았습니다. 눈을 감았다가 몇 분 지났나? 눈을 떴는데 어두운 복도 끝 쪽에 흰색으로 어떤 물체가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겁니다. 잘못 봤나? 싶어서 다시 눈 감았다가 떴는데 계속 흔들거려서 뭐지 싶어서 한 발자국 이동하는 순간 사라졌습니다. 근데 소름 인게 그날 불침번 섰던 애들도 다 그걸 봤다는 겁니다.. 말하면서도 소름 돋았습니다. ㅋㅋ

(이야기하며 내게 소름 돋은 팔을 보여주었다.)

본인 : 야 너 그 야수교 썰알고 나한테 얘기하는 거야? 나도 그 얘기는 알고 있다 ㅋㅋㅋ

후임 : 무슨 썰입니까? 저는 야수교 탈락해서 1주만 하고 나와서 야수교 썰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ㅎㅎ

본인 : ? 너 그러면 그 간호장교 썰 몰라?

 

 이러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제가 간호장교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해당 이야기를 들은 후임은 점차 표정이 굳어지더니 나에게 이야기했다.

후임 : 그러면 그때 제가 본 흰색 물체가 간호장교 옷이고 고개를 계속 끄덕였던 게 목을 매달아서 끄덕인 거 아닙니까….?

 

후임의 그 말 이후로 우리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 한채 다음 번 근무자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주펄님도 제3 야수교 나오셨다고 했는데 해당 간호장교 이야기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후임과 저의 대화는 제 경험이며 간호장교 이야기는 야수교에서 떠도는 썰입니다! (유튜브에도 똑같은 썰이 있더라고요 그거보고 두 번 소름 ㄷㄷㄷ)

 

이렇게 긴 글 처음 써보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백안시
22.12.12
목 까딱하는 부분이 너무 무서워잉
여봐라문열어라
22.12.12
소름돋음..힝
괴인이왕건
22.12.12
오 이 썰 저두 3야수교 나와서 들어봤어요 불침번 어두운거는 공감되네요
빛펄
22.12.15
3야수는 후방 배치가 많아서 다들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야기&썰 전체글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를 위해 다른 국가와 개별적으로 무역 협상 3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210
·
21시간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2) -조조-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07
·
1일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1) -유비-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23
·
1일전
오늘 방송 보고 해본거
미스터리&공포
자동반사
·
조회수 310
·
1일전
챗지피티와 나눠본 "지브리 풍으로 그려줘~" 에 대한 대화
미스터리&공포
미야자키끼얏호
·
조회수 199
·
1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3부] 15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314
·
3일전
포켓몬스터에 알수없는 포켓볼이 있다?! 2
미스터리&공포
깨팔이사료주인
·
조회수 323
·
3일전
싸늘한 제갈량, 어처구니 없는 유비 1
삼국지
참칭맨
·
조회수 328
·
4일전
만화가들 허리가 안좋아지면 그림체가 이상해지는 이유 5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577
·
4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2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726
·
4일전
한국 야쿠르트계 전설로 남은 분 1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406
·
4일전
슈퍼전대 50주년 기념 프로듀서 인터뷰
역사&사건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269
·
6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1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955
·
6일전
일본, 대만 유사시 오키나와 대피계획 책정 2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478
·
7일전
경북 산불로 국내산식품이 사라짐 17
미스터리&공포
침크빈
·
조회수 4079
·
7일전
어느 실업고교 선생님의 눈물 22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4148
·
7일전
[속보] 경북 산불 모두 진화 완료 19
역사&사건
병건하게
·
조회수 4018
·
03.28
캐나다 총리 : 트럼프 관세로 캐나다와 미국의 '오래된 관계'는 '종료' 7
미스터리&공포
푸르로닝
·
조회수 452
·
03.28
현재 청송 휴게소 모습 22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5918
·
03.26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상방곡과 사공명 주생중달 23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529
·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