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남자친구에게 침착맨 알려주다가 핵당황한 썰
안녕하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한국을 나와 외국에서 살고있는,
그러나 잊지 않고 늘 침착맨을 보는 한국인 침순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거의 1년 반 정도된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한국인이 아니라서 당연히 침착맨을 알리가 없습죠.
평소와 같이 주말에 만나 데이트를 하며 그냥 평범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서로 혼자 밥먹을때, 심심할때 주로 뭘 보는지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됐죠.
사귄지 꽤 됐으니 당연히 서로 뭘 좋아하는지, 주로 뭘 보는진 알고는 있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제가 평소에 한국인 스트리머를 자주 본다는 거 정도는 제가 말했어서 알았는데
그게 정확히 누군지, 무슨 내용의 방송인지 등등 이런 자세한거 까진 몰랐죠.
애초에 한국말을 못하고 제가 보여줘봤자 이해도 못할테니 그냥 이런게 있어~ 정도만 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약간 창피했어요…죄송..)
그리고 남자친구도 예전에 코로나때 한창 트위치에서
외국 게임 스트리머 방송들을 많이 봤다 합니다.
지금은 자주 보지도 않고 트위치 들어간지도 오래되었다며,
남친이 먼저 저한테 자기 트위치 계정을 들어가서
이런 이런 채널을 봤다고 저한테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분위기가 서로 뭐 보는지 소개 해주는 상황이 돼서
안보여주기도 좀 이상하게 되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뭐 저도, 아니 내가 보는 거라곤 침착맨과 배도라지 채널들 뿐인데
내가 무슨 이상한거 보는 것도 아니고 감출게 뭐가있어? 하고선
제 계정을 들어가서 설명해주며 보여줬어요.
최근 트위치 한국 서버가 지원이 안돼서 내가 보던 스트리머들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들 갈아탔다고도 설명했고, 그래서 결국
제 치지직 계정을 들어가서, 침착맨님 채널을 눌러 대충 이런거라고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정말 딱 이화면을 보여주게 되었고 하필이면 최근 술방송 등으로 인하여
몇몇 방송들이 19금 처리가 되어버린걸 남자친구가 본 겁니다.
제 남자친구는 당연히 한국말을 못 알아들으니 저게 무슨 방송인지 알턱이 없죠…
그래서 순간 5초의 정적이 흐르고, 남친이 되게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무슨 19금 성인 방송을 보는 줄 안겁니다…. 순간 저도 당황해서
"아 아니. 아 그게 아니라;; 그런게 아니라…" 이렇게 말을 더듬게 되더라고요.
일단 진정을 하고 제가 차근 차근 설명을 했어요…
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 이건 최근에 방송에서 술을 먹어서 19금 처리가 된것이고
심지어 평소엔 그렇게 자주 술을 먹지도 않으며, 솔직히 이거보다 건전한(?) 채널 없을거다..
그래서 어쩌다 이렇게 해명(?)을 하려고 설명을 하다보니,
최근에 올라온 해장 음식 월드컵, 먹방, 토크 등등, 들어가서 같이 보게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자세하게 제 남자친구에게 침착맨을 설명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다행히 오해는 잘 풀었고 서로 웃으면서 좋게 끝이 났는데요.
그럼에도 아직도 제 남자친구는, “넌 그 맨날 이상한 한국 아저씨 보지?”
하며 이상한 아저씨라고 자꾸 놀립니다. (그치만 재밌는 아저씨라고도 하네요.)
휴;;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군요. 뭐 어찌됐든, 이제 더 대놓고 볼수있게 돼서 좋긴 한것같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침착맨을 보는 침순이 한국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