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겪었던 뇌절of뇌절 공포
제가 중학생때 있었던 일 입니다. 진짜 별 일 아니긴한데 그때는 나름 공포였어서 게시판신설 기념으로 써봅니다 ㅎㅎ,,,
평소처럼 제 방에서 자는 중이었는데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려고 눈을 감는데 어느 순간부터 시계 째깍째깍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게 한 번 의식하는 순간부터 계속 들리는거 뭔지 아시죠. 안그랬다가 한 번 들리니까 자꾸 크게 들려서 좀 짜증난 상태였어요
어쨌든 다음날 학교에 가야되니까 억지로 잠들려고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옛날에 인터넷에서 본 무서운 글이 떠올랐습니다
“ 귀신은 시계 초침 소리를 낼 수 있다“
(찡낑찡낑찡낑찡낑)
어우 그 순간부터 오만가지 생각들면서 너무 무섭더라고요.
근데…, 더 무서웠던 건
제 방에 시계가 없었어요…
(찡낑찡낑찡낑찡낑)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몸이 굳고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 옆에 누가 있을까봐 고개를 돌리지도 못했습니다) 정말로 용기내서 슬쩍 옆을 봤더니 어라, 방 문이 열려있더라고요
그러고보니 방 밖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순간부터 다시 긴장이 풀렸습니다 .
’하…, 거실 시계 소리였구나 ㅎㅎ…‘
근데요…, 생각해보니 …., 저희 집에는 이사온 후로 아예 시계가 없었던거에요
(찡낑찡낑찡낑찡낑찡깡)
그때부터 또다시 심장이 요동을 치더군요. 불은 깜깜하지 혹시나 눈을 뜨면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까봐 한동안 몸이 굳은채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운동회때였나? 아무튼 무슨일로 얼마전에 학교에서 시계를 줬던 게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고요 ㅋㅋ… 또 몸에 긴장이 풀려서 겨우겨우 잠에 들려고 하는데… 혹시 이렇게 생긴 시계를 아시나요?
이게 학교에서 준 시곈데…
네… 초침분침이 있는 시계가 아니라.
‘전자시계’였다는게 뇌리를 스쳤습니다.
(찡낑찡낑찡찡낑)
공포에 기절한건지 아니면 너무 떠느라 체력이 방전됐는지 눈떠보니 아침이었습니다.
재미없지만 제 기억은 여기까지네요. 도대체 그 째깍소리는 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당시에도 저한테 유일하게 있는소름돋은 일이라 친구들한테 오바하면서 말했던게 기억나네요ㅋㅋㅋ
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꿈을 꿨던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