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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개봉 기념 격정의 프랑스 혁명사 - 3

냉동쌀
23.11.30
·
조회 2549
출처 : 본인

나폴레옹 개봉 기념 격정의 프랑스 혁명사 - 1

나폴레옹 개봉 기념 격정의 프랑스 혁명사 - 2

 

Eagle은 시험 끝나고 심심해서 웃으려고 쓴 것입니다.

어디 가서 Eagle을 진지하게 인용했다간 전공자에게 싸대기를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이야기)

나의 결정은 완고하다(실제로 한 말)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자자 이제 왕도 조졌으니 프랑스 제2공화국을 수립해봅시다.

 

 

짐, 등장.

 

 

오, 공화국의 새로운 지도자분이신가?

근데 짐이라고? 이름이 특이하시네. 자네 부모님이 미국 사람인가?

 

 

아니 왕이라서 1인칭을 짐이라고 한 건데.

이름은 루이 필리프에오

 

 

아니 방금 혁명으로 왕 한 명 조졌는데 또 왕이 나오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허허, 정치란 게 다 그런 게 아니겠나

 

 

1830년 7월 혁명을 통해 왕을 타도한 공화주의자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아직도 왕이었다.

 

젊을 적 왕정 복고를 반대하고 자유주의를 후원하는 등의 행보로 호감을 쌓은 그에게

 

하원 의회에서 왕위를 쥐어준 것.

 

 

의원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시민왕’이라고 불렸지 허허

 

 

시민왕은 무슨 통수왕이겠지.

근데 왜 갑자기 사진?

 

 

왜냐하면 나는 최초로 사진을 남긴 군주로 기록되어 있거든

 

 

그럼 우리도 사진으로 바꿔주지 그리고 혁명이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허허허 여긴 프랑스라서 영어로 말해도 아무도 몰라요

 

 

이렇듯 공화주의자에게 결코 좋게 비춰질 리 없었던 루이 필리프의 7월 왕정.

 

결국 수립된 지 2년 째 1832년 6월 이를 타도하기 위한 혁명이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레 미제라블 후반부의 주요한 배경이 되는 1832년 프랑스 6월 민중봉기이다.

 

물론 레 미제라블과 마찬가지로, 이 민중봉기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만다.

 

 

ㅂㄷㅂㄷ… 이렇게 된 거, 이미지 깎아먹을 방법 없나?

 

 

야 근데 루이 필리프 쟤 서양배 닮지 않았냐?ㅋㅋㅋㅋㅋ

 

 

와ㅋㅋㅋ 진짜네ㅋㅋㅋ

 

 

(뭐지 화 안 내네?)

ㄹㅇ찰떡인듯 ㅋㅋㅋㅋㅋㅋ

 

 

 

야 그림 실력이 점점 느네ㅋㅋㅋ

 

 

백성 고혈 빨아먹는 서양배 수준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뭐지 너무 갔나?)

 

 

화질구지잖아 좀 깨끗한 걸로 갖고 오라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대외적으로 제국주의 정책을 펼친 것과는 다르게,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만평도 허용할 정도로 너그러웠던 루이 필리프

 

그의 정치에 대한 평가는 갈리지만, 인간적인 매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는 듯하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이렇게 혼란스러운 난세에 무려 18년이라는 장기 집권 기록을 세운다.

 

참고로 루이 18세가 10년이 좀 덜 되고 그 뒤를 이은 샤를 10세가 6년, 나폴레옹은 황제에 그 이전 쿠데타 정부까지 다 합쳐서 15년 정도.

 

 

 

그건 그거고 정치는 정치지.

투표권은 재산 많은 순으로, 재산 기준은 토지 많은 순으로.

 

 

???

 

 

이러고도 10년을 더 해먹었으니 그의 매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그러나 1840년대 중반 들어 유럽 전역에 경제 불황의 바람이 불어닥쳤고,

 

결국 그의 인간 페로몬 수준의 매력으로도 어쩌지 못할 민중의 분노가 파리를 덮친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영국으로 망명함)

 

 

자,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왕을 세워보자고

또 의회가 통수치기 전에 대통령 선거 들어간다!

 

 

???: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

 

 

얜 또 뭐야

 

 

전 유럽이 프랑스라는 이름에 덜덜 떨던 그 시대를 재현할 나의 이름은!

 

 

ㅅㅂ 좀 불안한데

 

 

바로 루이 나폴레옹!

 

 

와아아! 나폴레옹 각하 만세!

저 분이 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조카이자 손자래!

 

 

개족보에다 역겨운 근친충이잖아

 

 

정확하게는 나폴레옹의 의붓딸과 나폴레옹의 동생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짭근친이라네

그리고 시대적 배경도 생각해야 하지

 

 

근데 어떡하지.. 민중이 나폴레옹이라는 이름만 보고 저 놈을 지지하고 있어

게다가 겨우 사진으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그림으로 돌아가버렸다고!

 

 

 

 70%가 넘는 득표율로 대통령을 먹기는 했는데, 정작 국민의회에서는 날 눈엣가시로 바라보니 어쩐담?

 

 

나폴레옹 이름빨로 대통령 처먹으니까 그렇지…

그래도 아직은 프랑스 제2공화국이니 우리가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겠지?

 

 

나도 삼촌처럼 황제가 되면 되겠구나! 

 

 

ㅅㅂ

 

 

그 핏줄 어디 안 간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루이 나폴레옹은 지 삼촌이자 할애비처럼 군대를 동원,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렇게 프랑스 제2공화국은 2년 만에 막을 내리고, 프랑스 제2제국이 시작된다.

 

(계속)

 

.

.

.

.

.

 

(외전)

아 일단 저지르긴 했는데 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면 어쩌지….

(쿠데타 인정 여부 국민투표 실시)

 

 

와아아! 나폴레옹 각하께서 의회놈들을 쓸어버리셨다!

 

 

세상에, 압도적 찬성이라니. 설마… 나도 황제 각을 봐도 될지도…?

(황제 즉위 여부 국민투표 실시)

 

 

와아아! 각하께서 제국을 선포하셨다! 이제부터 나폴레옹 3세시다!

 

 

아ㅋㅋㅋㅋㅋ

 

 

하….

 

 

나폴레옹 개봉 기념 격정의 프랑스 혁명사 - 4 (完)

댓글
이병건존잘맨
23.12.02
나3세 등장~ 세계외교사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재밌네요ㅎㅎㅎ
닥터페퍼에민트초코
23.12.02
이렇게 보니 프랑스의 민주화는 정말 빡셌었군요.. ㄷㄷ
어랍쇼
23.12.02
무친 이번 시험범위인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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