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제국들이 한글자 나라 이름을 썼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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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
조회 7139
출처 : 본인

중화민국 이전의 나라들의 이름들을 보자.
모두 한 글자 국명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중화제국들은 왜 한글자 국명을 썼을까?
바로 '한글자가 위대하고 두글자는 그다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나라 역적라인인 '망탁조의'의 첫번째 멤버 왕망>
이는 한나라때 반역을 일으켜 신나라를 세운 왕망이
법적으로 두글자 이름을 금지하고, 죄인의 경우 2글자 이름으로 돌려버린것을 보면 알수있다.
자칭 '중화의 문명인'인 한족은 한글자 이름을 쓰고,
오랑캐들은 두글자 이상의 이름을 썼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국인 중국의 국가들은 전부 한글자.
책봉을 받던 주변의 왕국들은 두글자 국명을 쓰게 된것이다.

<오랑캐 형님들의 예절주입1>
그래서 금이나 요 같은 이민족 국가들도 중화제국을 줘패고 중원으로 입성할때
전부 한글자 국명을 지었던 것이다.

<쒸,,,불,,,양이쉑들은 세글자여,,,,~~~~>
가까이 살던 오랑캐도 그럴진데, 생긴것도 다른 양이들은 더더욱 무시해서
영길리(영국), 불란서(프랑스), 서반아(스페인), 노서아(러시아), 미리견(미국)
등의 세글자 국명으로 무시하다가

<양이형님들의 예절주입2>
아편전쟁으로 먼지나게 두드려맞고 강제 조약들을 맺는 과정에서
동등한 일자(一字)국명인 영국, 노국, 법국, 미국 등으로 허겁지겁 바꾸게 된다.
(영국, 미국등은 현재도 우리가 그렇게 부른다)

<일자 국명은 현대에 와서 없어졌….>
그리고 중국은 청나라가 무너질 때 중화민국이 되었다가, 공산당이 중국을 먹은 뒤
모택동이 1940년에 '중화민주공화국'
1948년에 '중화인민민주공화국'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
으로 국명을 정하며 중화제국식 일자 국명 작명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군밤좌>
청나라가 열강들에게 두드려 맞을때 국제정치에서 독립국으로 인정받게 된 조선.
자주국이 된 조선은 이제 독립국이므로 기존 동양 질서에서
자주국의 상징이던 일자(一字)국명을 사용하기로 결심.
고심 끝에 삼한을 하나로 모았는 의미에서 한(韓)으로 국호를 정하게 된다.

???: 엥? 대한제국은 네글자 아닌가요?
여기서 '대'는 영어로 Great같은 역할을 하는 접두사고
'제국'은 그나라의 정치체제를 뜻하는 것으로
실제 국호는 가운데의 '한'인 것이다.
이는 명나라 - 대명제국과 같은 형식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나라는 대한제국을 이어 대한민국이 되니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천조 질서상의 일자국명을 사용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댓글
침투부결명자22호
23.11.15
BEST
대한이랑 만세는 취급도 안 해주는 건가요? 둘째만 예뻐하는 세상..
다람쥐곶감
23.11.14
BEST
조선은 예로부터 중화사상을 받아들여 소중화라 하였으니...
중국 본토 지배권의 계승권은 살아남은 우리 '한'에게 있다.(아님)
다람쥐곶감
23.11.14
BEST
조선은 예로부터 중화사상을 받아들여 소중화라 하였으니...
중국 본토 지배권의 계승권은 살아남은 우리 '한'에게 있다.(아님)
침하와와
23.11.14
5공화국이 중국에 있었다는 이야기만큼 신박하군요
침투부결명자22호
23.11.15
고마워요 스피드인중!
이지금은동
23.11.15
공룡오적만 아니었어도!
계은숙
23.11.1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침하와와
23.11.14
한국은 '민국'이라는 국호를 쓰는 세계 유이한 국가이기도 하죠.
cmdk2
23.11.14
다른 하나는 민국이인가요?
닥터페퍼에민트초코
23.11.14
대만의 정식명칭이 중화민국입니다.
@cmdk2
침하와와
23.11.14
대한민국, 중화민국(대만). 원조는 후자 쪽.
침투부결명자22호
23.11.15
BEST
대한이랑 만세는 취급도 안 해주는 건가요? 둘째만 예뻐하는 세상..
@cmdk2
이지금은동
23.11.15
민국이 republic의 옛말로 쓰이다 공화국으로 다르게 번역되면서 빠르게 사어화 되고 대한민국, 중화민국 2개만 있는 거 아닌가요?
침하와와
23.11.15
맞습니다
@이지금은동
dplstw
23.11.15
국호의 글자 수랑 국가의 지위는 상관 없을 껄요? 중국 왕조의 국명은 보통 그 국가가 일어난 곳의 지역명을 따서 지었을 뿐 한 글자가 더 위대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 아닐꺼에요. 중국입장에서 오랑캐인 일본은 한 글자인 ”왜“라고 불렸으니까요. 한 글자 국호에 특별한 지위를 두고 싶었다면 왜가 아니라 다른식으로 불렀겠죠. 심지어 일본은 스스로를 일본이라고 불러달라고 해도 일부 공식적인 자리 말고는 계속 왜라고 불렀으니 한 글자 국호가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dplstw
23.11.15
찾아보니까 서양 국가들한테 뚜드려 맞고 맺은 근대적 조약인 황푸조약원문에도 ”법국“이 아니라 그냥 “불란서” 이렇게 나오는데요?
실버문
23.11.15
기본적으로 왜倭는 비하적인 의미라 그렇고, 동음이의의 다른 1자국명인 화(和)라고 불러주길 원했죠(왜나 화나 둘 다 독음은"와"), 나중에야 일본日本은 해뜨는곳을 자처하는 히토모노(日ノ本)에서 따와서 다르죠, 또한 대화(大和)라고 쓰고 야마토라고 읽는것도 생각하면 뭐...
또한 요나라의 경우 원래는 대거란국이었다가 요수(遼水)에서 왔다고 요나라로 바꾼거나 여지껏 모든 중국내 정권이 1자국명을 유지한걸 보면 분명 후대로 오며 1자국명의 위상이 높았졌을거라 생각할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내 친왕의 이름도 x왕(1자)이 xx왕(2자)보다 높고 나아가선 중국에선 일자병견왕(一字竝肩王)이라는 17세기부터 소설"수당연의"에 등장한 민간용어가 있는만큼 보편적인 인식에서 1자>2자라는 것을 알수 있죠
이지금은동
23.11.15
佛郞西, 法蘭西, 佛郞機, 佛朗機, 拂朗察, 奧虜, 奧祿, 牙里亞 등등으로 여러 표현으로 쓰이다가 19세기부터 불란서를 제일 많이 쓰게 됨
@dplstw
실버문
23.11.15
시대적으로 변하는 인식이 있어서 본문의 서양놈=양이=3글자는 틀린것에 해당하지만 일단 1자>2자인것은 확실합니다, 수문제가 수국공(公)에서 수문제(帝)가 되었고, 당고조의 경우 세습작위는 당국공(公)에서 반란을 일으켜 칭왕을 할때는 당왕(王)이라고 1자로 줄였죠
@dplstw
dplstw
23.11.15
왜가 비하적인 의미라서 괜찮다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두글자든 세글자든 다른 식으로 부를 수 있는데 그냥 왜라고 부른다는건 한 글자 국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실버문
실버문
23.11.15
일단 고대로 가면 위진남북조 이래 중국 작위에선 1자왕은 친왕親王(진왕, 한왕 등), 2자왕은 군왕郡王(장사왕, 상산왕 등)이 관습처럼 내려왔습니다
근세라면 상술된 17세기 청나라때 출간된 소설 "수당연의"에서는 황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왕을 두고 단순 "병견왕(竝肩王)"이 아닌 "일자병견왕(一字竝肩王)이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일자를 강조하는 것은 1자>2자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겠죠
또한 말마따나 1자국명이 별 의미가 없으면 굳이 이미 조선국 국왕에서 1차 격상하여 대조선국 대군주가 된 고종이 또 한번 격상하여 대한제국 황제로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거란이 요나라로 바꾼 것도 그렇고요
@dplstw
dplstw
23.11.15
그르네요. 근데 왜 일본은 왜라고 그냥 했을까요? 그냥 관습상 그랬을까요? 찾아보니까 일본을 왜라고 처음 기록된게 한나라니까 한 글자에 대한 인식이 잡히기 전부터 썼으니 그냥 썼던 걸까요? 아니면 왜는 국호가 아니라 멸칭이나 별명 같은 거고 정식 국호는 일본국이라서 해당사항 없었던 걸까요?
@실버문
실버문
23.11.15
지금 막 생각난거라 첨부하자면, 중세의 안남->대월, 근세의 조선->대한 등 중의적인 의미의 국명을 가진 소중화 국가들은 전부 소중화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국가라 천명할때 대+1자 국명을 쓴 전적이 있는데 중세, 근세의 사례 이전의 고대의 비하적인 의미의 왜가 일본으로 변한걸로 1자국명이 아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버문
dplstw
23.11.15
그렇군요. 이제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실버문
실버문
23.11.15
일단 당나라때 왜에서 일본으로 바뀌었으나 중국이나 한국이다 근대까지 계속 왜인, 왜국이라고 폄하적인 의미로 불렀습니다(에도시대때 일본인이 조선인에게 왜 우리를 계속 왜인으로 부르냐며 싫어한적도 있었죠)
또한 후한서 기록에 따르면 왜국 이전에 노국(奴國 노예 노), 왜노국이라고 부른 적도 있고, 우리나라의 동예를 예국이라고 부른적도 있는 것으로 보아(출처: 후한서 동이열전) 1자친왕, 2자군왕이 확립된 위진남북조 이전시대인 한나라때까지는 큰 의미가 없었다가 후세에 의미가 부여된 것일수도 있죠(참고로 동예의 예 또한 비하적인 의미를 가진 "흐릴 예濊"입니다, 고대에는 흐릴 예濊와 더러울 예穢는 혼용되었습니다)
@dplstw
이지금은동
23.11.15
지역명에서 따온걸텐데...
모지리
23.11.15
지역명에서 따온 거 맞는거 같아요. 위쪽에 왕망의 이야기는 그 시대에도 이미 메이플스토리마냥 글자수 적은게 레어국가닉이라는 관념이 팽배했고, 그걸 극단적으로 법으로 만들면서 까지 호들갑 떨었던게 왕망이라는 것 같아요. 전한-후한 사이인 왕망 시대 이전에도 초한쟁패기, 더 나아가서 춘추전국 등 이전부터 국호를 지역명 또는 국성에 따라 정한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
오예스
23.11.15
한국은 저를 보유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죠
STL
23.11.15
미국은 미합중국의 줄임말입니다. 70~90년대 책 보면 United State의 대응어로 합중국을 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절대햄탈해
23.11.15
미합"중국"
침투부침략자
23.11.15
메이플스토리도 두글자닉은 위대하고 그 이상은 거들떠도 안보는 거랑 같은 원리인가요
풍풍풍커리
23.11.15
지금도 중나라로 한글자네
병에걸린시체
23.11.15
독일 덕국인게 뻘하게 웃기네 ㅋㅋㅋ
에프제플린
23.11.15
몽골 강점기 때 고려도 심양왕 겸직하던 충선왕 있었는데 나중에 심왕으로 격상(이름만 격상이지 사실상 실제 영토있는 고려왕을 중요시해서 이후엔 겸직 안함)됐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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