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를 17초에 달릴 수 있으신 분?
“421번을 쉬지않고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 2023년 10월 8일에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케냐의 마라토너 Kelvin Kiptum의 이야기입니다.
Kiptum은 42.195km를 2시간 0분 35초에 주파하였습니다. 1km 당 2분 51초, 100m 당 17초의 기록입니다.
남성들의 체력 평가 지표인 3km를 8분 33초에 달린 기록이며 달린 후에 3km를 14번 더 뛰었다는 뜻입니다.
전 인류 최초로 풀코스 거리를 2시간 1분 이내로 완주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성인 남성의 절반은 42km를 달려온 Kiptum을 기다리다 마지막에 100m 대결을 해도 패배한다는 뜻 입니다.
대략적으로 양화대교에서 잠실대교의 왕복해야하는 거리를 Kiptum은 100m 17초의 속도로 쉬지않고 달렸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Kiptum은 이제 고작 23살의 나이라는것이며 이번이 공식 대회 3번째 출전에 불과합니다.
2022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53초로 우승하며 화려한 데뷔를 하였고
2023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25초로 본인의 기록을 28초나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0분 35초로 인류 최초로 2시간 1분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Kiptum의 공식 기록 중 가장 느린 2시간 1분 53초의 기록보다 빠른 기록을 갖고있는 선수는 역사상 단 2명 뿐입니다.
모든 러너들의 꿈과 희망인 sub-2(2시간 이내 완주)가 이제 36초 남은 가운데 훈련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Kiptum의 코치조차도 Kiptum은 먹고, 자고, 달리기만 한다며 이대로라면 5년 안에 선수생활이 끝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전 신기록 보유자인 Eliud Kipchoge는 주당 180km~220km의 훈련량을 소화하였지만
Kiptum은 주당 250km~300km를 소화하였고 런던 마라톤 전 3주동안엔 매주 300km를 소화하였다고 합니다.
![[그래픽] 남자마라톤 세계신기록 변천사](https://img5.yna.co.kr/etc/graphic/YH/2023/10/09/GYH2023100900040004400_P1.jpg)
비공식 기록은 이미 2019년 엘리우드 킵초게 x 나이키 x INEOS의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 59분 40초의 기록으로 달성되었지만
비공식 기록인 점은 여전히 발목을 잡습니다. 또한 킵초게는 39살의 나이이기에 더욱이 Kelvin Kiptum에게 이목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오로지 sub-2를 언제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