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온 보이스피싱에 빡쳐서 쓰는 글
안녕하세요 횐님들 한없이 소중한 점심시간에 짬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아침에 겪은 짜증나는 일을 횐님들은 보다 수월하게 대처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건의 경위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침에 연구실로 출근하고 한창 논문을 뒤적이던 중 웬 저장도 안된 전화번호로 저한테 전화가 오더랍니다 (참고로 010 - 오락가락 - 끼릭가락이었는데 아무리 범죄자라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관참시하는 건 저한테도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겠죠?) 저는 일단 뭐든 오면 받고 보는 편이라 확인해보니 자기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라 하더라고요? 그 한 마디 듣자마자 ‘이거 사기꾼 아냐?’ 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괜히 쫄리더라고요 평소 일정이 집-연구실-헬스장밖에 되지 않는 대학원생이 무슨 일로 고소를 당하겠냐 싶기도 했지만 방장에게 심문 당하던 돌고래 감독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전화를 받고 당황해서 개인정보를 술술 불지 마시고 일단 지금은 바쁘니 이따가 다시 연락달라고 하세요
2) 전화를 끊고 010 - 3570 - 8242로 연락하세요 이 번호는 일명 서울중앙지검 찐센터의 번호로 횐님들을 도와줄 곳입니다
3) 위 번호로 전화를 걸면 찐센터에서 문자가 올 겁니다 그럼 거기에 사기로 의심되는 문서나 전화내역 등을 보내면 됩니다. 저의 경우 전화 한 통 온 게 다여서 전화내역만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냈습니다 (굳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아래에 나옵니다)
위의 과정을 거치면 보통 1시간 이내로 답이 옵니다 답변에 의하면 그런 번호를 사용하는 직원은 없고 99% 사기이며, 직원들은 유선전화를 사용하기에 010으로 연락갈 일이 없으며 따라서 카카오톡으로 오는 연락도 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금융위원회 공식 블로그(출처)에서 업로드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 주의! 이미 횐님의 폰은 사기 범죄 조직과 연결되는 악성 어플이나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찐센터에 문의할 경우 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당시에 옆에 교수님밖에 안 계셔서… 교수님의 폰을 빌려 문의했는데 처음 피싱 연락을 받았을 때보다 이런 일에 교수님 폰을 빌리는 게 더 쫄리더군요🥺
아무튼 횐님들도 보이스피싱 범죄 주의하셨음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