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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야 미안해

돌이마
23.08.21
·
조회 2124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그냥이야긴데초등학생때야

 

지금부터한13년정도전?

 

당시초등학교2학년땐가.?아마여름방학직전이였을꺼야

 

기말고사끝나고여름방학시작하기직전?어쨋든한참더워지기시작할때지

 

그때당시초등학생들이놀만한곳은딱히없었어PC방그런거도없고오락실도엄청멀었거든

 

쨋든놀곳이없어서친구들은곧장우리집에자주들렸거든근처엔좀만걸어가면하천도있고아파트단지도꾀 커서놀이터도크고

 

뭣보다고물상이많았거든?

 

째간한그런게아니라막폐차된 찌그러진차들도쌓여있고가전제품도쌓여있고

 

좀많이큰고물상도있었지나랑친구들은놀이터에서놀다가질리면곧장고물상뒷문으로들어가서놀고그랬어

 

물론놀다가걸리면엄마한테엄청혼났지만

 

 

 

 

 

 

 

 

그날은금요일이였는데개교기념일이였던거같아학교도쉬니까나는늦잠자다가일어나서같이 놀친구들을만나러갔지

 

근데그날 따라친구들이코빼기도안보이더라구찾아가보니까다들부모님이랑계곡에놀러갔거나어디갔는지모르겠는데다들집에없더라고

 

울집에서제일먼 집에사는정호네집에찾아갔는데유일하게정호만집에있더라

 

정호도마침자기부모님도일하러나갔고심심했는지놀자고밖에서부르니까바로나오더라구

 

나랑정호는둘이서친구들 좀찾아보려고이곳 저곳돌아다녔지근데결국다른애들은안보이더라

 

결국둘이서만놀기로했지아파트단지모래에가서놀다가둘이서만노니까금방질리더라고

 

누가먼저랄것도없이둘다고물상이떠올랐나봐어느 새우리둘은고물상에와있더라고?

 

좀큰고물상은좀여러구역으로나눠져있었어친구들이랑나는평소에구역별로티비코너냉장고코너자동차코너등등

 

구역별로나눠진걸그냥그렇게부르고놀았어

 

 

 

 

 

 

 

 

그날은정호가냉장고코너에가서놀자더라냉장고코너는말그대로냉장고만있는곳이야

 

가면냉장고들이무지막지하게많이쌓여있거든거의2층좀넘는높이?하튼엄청높이

 

나랑정호는냉장고코너에서놀고있엇어냉장고틈에숨어서지나가는아저씨들몰래숨어있기도하고

 

그러다가정호가자기가엄청난걸찾았다고오대?나도궁금해서따라갔지

 

가보니까엄청 큰진짜 봉고차만한냉장고가있더라군대가서그런냉장고봤엇는데아마영업용냉장고거나창고저장용이였을꺼야

 

은색스텐레스에엄청 크니까우린엄청신기해했지.

 

한참을뚜겅열어보고놀고있는데

 

정호가갑자기냉장고에들어가보겠다네?

 

 

 

 

 

 

 

 

 

정호가냉장고에들어가보겠다니까난말렸지냉장고가엄청큰건맞는데안엔어둡거든막귀신도나올꺼같고

 

내가말리니까얘는오기가생겼는지들어가서십분있다가나올꺼래

 

나는무섭다고안들어간다니까그럼밖에서아저씨들오는거나망보고있으라더라구

 

같이들어가는거래도역시무섭고알았다고 하고나는밖에서기다리기로 했어

 

다시 한번 말려봤는데정호는기여코들어가서문을닫더라고?

 

어쨋든여기서노는걸아저씨들한테들키면혼나니까나는망을 보고 있었어어느새해도 지고있더라누런하늘이였으니까

 

한오분쯤?지났나정호가문 좀열어달라고하더라

 

아까 까지만해도손으로잘만열었으면서열어달라고하니까뭔가이상하더라

 

스텐 손잡이 잡고열려고힘을줬다?그제서야왜정호가열어달라고했는지알겠더라

 

문이안열리더라고분명아까까진잘열였었는데영업용냉장고라서그런가무슨장금장치가있엇는걸지도모르겠어

 

쨋든정호는안에서밀고나는밖에서미는데결국문이안열리더라

 

문이안열리니까둘다겁먹기시작했어바보야 그러니까왜들어갔어송충아강아지야하면서둘이싸우기시작했지

 

어쨋든문은안열리고나는부모님들을부르기로했어

 

 

정호야 미안해 안열리는거 같아부모님들불러올게조금만참아나금방온다하니까정호도알았다고빨리와야한다고하더라

 

 

 

 

 

 

 

 

 

 

나는 큰일났다 하면서 바로 집으로 달려갔어

 

집에가니까 엄마가 밥을 하고있더라고 막 멸치볶고 오뎅볶음도 하고 저녁을 차리고 계셨어

 

엄마한테 고물상얘기좀 꺼내려고 하니까 갑자기 무섭더라고

 

평소에 고물상에서 놀다가 걸리면 어마무시하게 혼났거든

 

그 위험한데를 왜가냐 차에 깔려뒈질수도 있다등 무시무시한 말로 혼나고 한참 혼날땐 회초리로 맞기까지 했지

 

쨋든 갑자기 엄마한테 말하는게 무서워졌어 그리고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있었지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아빠가 퇴근하고 오시더라고

 

근데 아빠손에 검은 봉다리가 들려있더라? 잘보니까 동네치킨 봉다리더라고

 

반반무마니? 치킨한마리 싸오셨더라고 그때부터 였던거같아

 

 

치킨에 정신팔려서 정호도 잊어먹게 되더라 그날 그렇게 저녁에 치킨맛있게 먹고 정호도 맛있게 까먹어버렸지

 

 

 

 

 

 

 

 

 

 

어쩃든 그렇게 정호를 까먹어버렸어

 

토요일날 아침? 일어나니까 엄마아빠가 바쁘게 준비하고 있더라

 

엄마뭐해? 아니까 계곡갈준비한데 고모도 내려왔다고 계곡 놀러가제

 

나도 아싸좋다 하고 바로 준비하고 토요일 하루종일 계곡에서 놀고

 

냉장고에서 평소에 못꺼내먹던 음료수도 막꺼내먹고 삼겹살 꿔먹고 그랬지

 

계곡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가면서 피곤한지 차에서 바로 잠들어 버렸어 토요일도 그렇게 순삭되더라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동생이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대교방송? (그떄 투니버스같은건 없고 대교방송이 한참 유행이였음)

 

에서 야이바랑 부메랑파이터 보고있더라 아침부터 티비보고 점심에는 엄마따라 교회하고 교회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에오고

 

일요일도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잤던거같아
 

그렇게 월요일이 됬다?

 

 

 

 

 

 

 

 

 

 

 

월요일?

 

아직 방학 안했으니까 학교 가야지

 

엄마가 싸준 가방들고 등교했는데 교문앞에 누가 전단지같은걸 나눠주고 있더라고?

 

가까이서 보니까 딱봐도 정호네 엄마였어

 

아 맞다 정호

 

그제서야 냉장고에 두고온 정호가 기억나더라고

 

와 진짜 큰일났다 ㅈ됬다 ㅆㅃㅆㅃ 하면서 등교하다말고 뒤돌아서 고물상으로 달려갔어

 

살면서 그렇게 뛰어본적 한번도 없었을껄

 

쨋든 고물상에 튀어가서 정호 차으려고 냉장고코너에 가봤더니

 

 

냉장고가 사라지고 없더라?

 

 

 

뭐?이새끼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하여튼

 

 

 

 

가니까 그 큰 냉장고가 없어졌더라고

 

그냥 냉장고 코너자체가 사라졌어

 

그 많던 냉장고가 싺다 사라져버렸더라고 진짜 집체만하게 많았는데 걍 다 사라져버렸어

 

내가 잘못찾아온게 아닌가 고물상 다 찾아봤는데 진짜 없더라

 

일단 포기하고 학교로 다시 갔는데 등교하다말고 갔다 온거라 이미 수업도 시작했고

 

집도 가까우면서 왜 늦게 등교했냐고 선생님한테 혼났어

 

혼나면서도 정호생각밖에 안나더라

 

어떡하지? 이걸 말해야하나? 누구한테 말하지? 정호네 엄마한테? 울 엄마한테?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결국 엄청나게 혼난다는 결말에 도달하더라

 

이미 사라져버린거고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거도 아닌거 같고 그냥 말 안하기로했어

 

 

 

 

 

 

 

 

 

 

그 이후에 우리집은 이사해서 중학교때부턴 다른동네 학교로 다녔거든

 

뭐 초등학교 다니는내내 정호이야기 안나오는걸로 봐서는 결국 못찾았다나봐

 

최근에 대학교 다니면서 초등학교 근처 지나갈일이 많은데

 

평일날 지나가면 교문앞에 정호네 엄마가 아직도 계시더라고

 

보니까 우리 아이를 찾습니다? 팻말인데 팻말에 달린 사진보면 딱봐도 정호야

 

 

 

 

 

 

 

 

그냥 끝이라고

 

 

냉장고채로 사라졌는데 유괴범이 잡아갔는지 그냥 실려갔는지 누가 알겠어?

 

 

 

 


 

이틀 뒤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댓글
병건하게
23.08.21
첨부하신 댓글이 실제로 바로 원문에 달려있는 댓글이네요? ㅎㄷㄷ 개무섭당
흰수염고래
23.08.21
댓글 해석좀 해주세여 뭐에요?? 뭔가 작성자가 이름 바꿔서 그런거는 알겠는데 제가 더 눈치채지 못한 상황이 있는건가여? 정호 본인인가?
병건하게
23.08.21
실제 피해자 이름은 정호가 아닌거 같고, 댓글은 유족이 단 거 아닐까요?
물론 그냥 컨셉놀이겠지만 ㅇㅅㅇ
@흰수염고래
플래시도타
23.08.21
꼭 유족이 아니더라도
같은반 친구일수도 ??
@병건하게
라면내꼰대
23.09.13
띄어쓰기를 안하다가 집에가서는 띄어쓰기 하는게 넘 이상해유 무섭당
가지무침전문점
24.04.19
너너너너너ㅓ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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