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지막 황제와 그의 가족들

금슬이 좋기로 유명했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
이들은 연애결혼에 골인한 커플이었고
다른 문란한 황족, 귀족들과 달리
황제는 황후만 바라보았다.

(부끄부끄한 사진도 남기고)

부부는 슬하에 딸 넷,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이 로마노프 일가,
특히 다섯 자녀는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서
특이한 인기를 끌고 있다.
황족이라는 신분,
빼어난 외모,
훈훈한 가족애,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
(러시아 혁명군에 의해 일가족이 한날 한시에 총살당했다...)
라는 요소가 많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
첫째 올가


황제가 처음으로 얻어서 매우 사랑했던 자식.
명석하고 똑부러져서
사람들 사이에서 차기 여황제로 점쳐지기도 했다.
둘째 타티아나


키가 175cm 로 가족 중 최장신이었고
러시아 내에서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다.
셋째 마리야


타티아나와 더불어 아름답기로 유명했고
순한 성격 때문에
동생들이 놀리거나 장난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넷째 아나스타시아


활달한 성격에
장난끼가 얼마나 많았는지
가족들이 시비브지크(Швыбзик, 작은 장난끼) 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막내 알렉세이


유전병인 혈우병(쉽게 출혈이 생기거나 출혈이 잘 멎지 않는 질병)을 앓고 있어서
몸이 허약하였고
가족들은 이 때문에 늘 노심초사 했다고 한다.
넷째 아나스타시아와 막내 알렉세이

올가, 타티아나, 마리야

로마노프 일가는 정말 화목했다.
오죽하면 황녀가 사교계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이자,
너무 가족끼리만 끼고 지내서 저러는 거라는
핀잔이 있을 정도였다.
1917년,
러시아 전제왕정을 뒤엎는 러시아혁명이 발생하자
이들 일가족은
혁명군에 의해 감금생활을 시작한다.
그런데 감시하던 젊은 군인들이
황녀들에게 반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들을 탈출시켜주고 싶다거나
결혼하고 싶다는 등의 편지를
자기 가족에게 보내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잔인한건 없지만 사진 주의)

(황제 일가가 총살당한 장소)
1918년 7월 16일 새벽 2시.
볼셰비키 요원들은 황제 일가를 깨워
“곧 이동해야하니 지하실로 내려오라”
라고 말한다.
그리고 도착한 지하실에서 이들은 영문도 모른채
곧바로 가해진 총격으로 전부 죽음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