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의 어원
황조롱이를 아시나요?

황조롱이는 매목 매과에 속하였으며 다 자라면 30cm 내외의 크기를 지닌 멋진 새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 수리 등이 아닌 조롱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이름의 뿌리를 찾아가면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림 속 주인공은 조선 초기에 정승을 지냈던 황희 입니다. ‘네
말도 옳다’ 라는 말로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나이가 90이
다 되도록 세종대왕님께 사직이 반려되어 개처럼 일하신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이분과 황조롱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황희에게는 서달이라는 사위가 있었습니다. 서달은 성질이 괴팍해서 사고를 치고 다니곤 했다는데요, 어느 날엔가 길을 거닐던 서달은 지나사던 행인에게 ‘감히 누구인줄 알고 인사를 않느냐’며 종들을 시켜 드들겨 팹니다. 길을 지나가던 다른 행인이 그 행태를 보고 말리자 서달은 그 행인마저 두들겨 패버립니다. 졸지에 횡포를 말리다가 몰매를 맞은 그 행인은 이튿날 사망하고 맙니다.
사건을 조사에 나선 관아는 어렵지 않게 서달의 짓임을 밝혀냈지만 당시 병조판서였던 서달의 아버지 서신, 그리고 당시 좌의정을 지내던 장인 황희가 이를 은폐하기에 이릅니다. 다만 이 은폐 행각이 상당히 추악한 수준으로, 뇌물 수수는 물론이고 애꿎은 노비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의 행각을 저질렀으며 이에 연루된 벼슬아치만도 수십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조작되어 올라온 상주문을 본 세종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곤 의금부에 재조사를 명했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수십명의 대소신료들이 곤장을 맞고 유배를 가는 큰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황희는 이 모든 사건의 전말로써 큰 부끄러움을 느끼고, 크게 뉘우치며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새 한마리가 끽끽끽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머리 위를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황희는,
‘하늘이 새를 보내어 나를 조롱하는구나. 저 새는 황희를 조롱하니 황조롱이로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구전되어 황조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네요.
왜냐하면 제가 방금 머릿속에서 상상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비타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