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한화' 하스: 자금은 흙수저, 인기는 금수저
며칠 전 올린 ‘F1 선수들은 왜 금수저들일까?’ 글에 많은 분들이 호평을 남겨 주셨습니다. 부족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부터 전하며 오늘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전 글: https://chimhaha.net/story/155132)
오늘 글의 주제는 F1 10개 팀 중 ‘하스’입니다. 그런데 하스가 왜 F1의 한화일까요?
(*글의 재미를 위한 비유이니 한화 이글스 관계자 및 팬분들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세줄요약
- 신생 팀으로서 이례적인 성공과, 순식간의 추락이라는 역동적인 부침
- 신생 팀의 자금난에서 비롯된 여러 사건사고, 특히 스폰서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이야기들
- 넷플릭스를 통해 밈화된 신생 팀의 수난기와 감독의 캐릭터
하스는 2016년에 처음으로 F1에 출전한 신생 팀입니다. 2022년까지 총 7개의 시즌에 출전했죠. 그 결과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6: 8위 (29포인트)
2017: 8위 (47포인트)
2018: 5위 (93포인트)
2019: 9위 (28포인트)
2020: 9위 (3포인트)
2021: 10위 (0포인트)
2022: 8위 (37포인트)
현재의 F1은 20명의 드라이버 중 1위부터 10위까지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하여 선수별 순위인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팀별 순위인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의 순위를 결정합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점수의 차이가 커지기에, 팀 간 점수의 빈부격차가 비교적 심한 편입니다.
(예컨대, 하스가 93포인트로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18년에 1위를 한 메르세데스는 655포인트를 기록하며, 2위 페라리를 80포인트 이상 따돌렸습니다.)
최근(2022년) 시즌을 기준으로, 중위권 팀들은 150~200포인트 사이의 점수를, 상위권 팀들은 500~800포인트 사이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중하위권 팀들 사이에 점수가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었던 2018 시즌을 제외하면, 50포인트를 넘지 못한 하스의 성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서 설명할 ‘하스의 암흑기’인 2019~2021년 동안, 하스는 드라이버가 10위 이내로 들어와 포인트를 따내는 ‘points finish’를 9회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교하자면, 같은 기간 페라리는 두 선수가 모두 리타이어한 3회, 두 선수가 모두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4회를 제외한 모든 레이스에서 득점했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스는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인기가 상당한 팀입니다.
사진은 하스의 귄터 슈타이너 감독입니다.
F1은 상위권 팀을 제외하면, 감독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일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입각한 것이므로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챔피언십을 두고 경쟁하며 허구한 날 서로를 물어뜯는 토토 볼프(메르세데스)와 크리스찬 호너(레드불), F1에서 가장 오래된 팬덤에게 신명나게 까이다 결국 경질당한 마티아 비노토(페라리) 정도만이 팬들의 관심 영역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슈타이너 감독은 하위권 팀의 감독이면서도, 언론과 팬들의 상당한 주목을 받습니다.
감독이 한 말을 소재로 밈이 만들어지고, 그 밈을 소재로 위와 같은 굿즈까지 만들어지죠.
(티셔츠에 써있는 말은 후술할 ‘개막전 대참사’ 사건 이후 창립자와의 통화에서 한 하소연(?)입니다.)
((원래 유머러스한 분이시고, 억양과 표정/제스처 등 비언어적 요소에 있어 개성이 뚜렷하여 밈화가 용이했다고 생각됩니다))
슈타이너 감독의 인기로 인해 하위권 팀인 하스가 더욱 관심을 받고, 반대로 팀의 인기로 인해 감독과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 순환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그렇다면 하스와 슈타이너 감독은 어떻게 ‘F1의 한화’(*혹 이 비유가 불쾌하신 분들께는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합니다)가 되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F1에서 보기 드문 신생 팀으로서 초창기에 보여준 선전
2) 2019년의 추락과 재정난에서 비롯된 여러 에피소드들
3) 감독과 드라이버들의 캐릭터성
4) 넷플릭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F1에 파문을 일으킨 초창기
하스는 신생 팀일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의 경험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팀입니다.
하스의 창립자 진 하스는 F1의 불모지 미국에서 CNC 관련 장비 업체를 운영합니다.
(*다만 근래에는 미국에서 F1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2014년 파산한 마루시아 팀을 사들여 F1에 뛰어듭니다. 당연히 기술력과 노하우가 전무하므로 다른 회사로부터 차체와 엔진을 사들이고, 사재를 털어 R&D에 투자했습니다.
하스는 본래 2015년 시즌에 참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하스가 상대해야 했던 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의 후예,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메르세데스
b) 최연소 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을 앞세워 4연속 챔피언십을 달성한 F1의 이단아 레드불
c) F1에서 가장 오래된 팀, 챔피언십 및 그랑프리 승수 최다 기록 보유, ‘근-본’ 페라리
등등
농담처럼 썼습니다만, F1 팀들은 대부분 자동차 업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기업과 연관이 있거나(메르세데스, 페라리, 맥라렌 등) 모터스포츠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팀들이었습니다(윌리엄스 등).
경험이 부족한 하스는 성능 좋은 차량을 만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드라이버와 차량의 상성, 드라이버와 팀원들 간의 팀워크, 팀의 운영 노하우 등 모든 면에서 절대적 열위에 있었습니다.
(*드라이버와 차량의 상성이란? : 일반인들의 운전 습관이 제각각이듯 F1 드라이버들도 스타일이 제각각이라, 드라이버와 차량의 상성이 맞지 않으면 차의 성능이 좋아도 그 전부를 끌어낼 수 없고, 반대로 상성이 맞으면 성능이 떨어지는 차로도 우수한 성적을 낼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하스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의구심과 비웃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스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2016년 첫 F1 차량 VF-16을 들고 시즌의 첫 경기인 호주 그랑프리에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호주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로맹 그로장이 무려 6위를 차지합니다.
6위라는 성적은 그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F1의 고착된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는 현 시대의 F1에서 압도적인 상위권 팀들입니다. 위 3팀을 제외한 다른 팀이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하거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차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다른 팀들은 실질적으로 ‘메-레-페를 제외한 나머지 중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합니다.
(*물론 이러한 구도에 대한 팬들과 팀들의 불만이 없지 않고, F1 역시 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쟁을 가능케 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각 팀에 드라이버가 2명씩이니, 포인트가 부여되는 1~10위 중 여섯 자리를 강팀이 차지하고, 나머지 7개 팀의 드라이버 14명은 네 자리를 두고 경쟁합니다. 나머지 14명 선수들도 당연히 쟁쟁하고, 차량의 성능이나 팀의 역량은 하스에 훨씬 앞서 있었습니다.
(예컨대 ‘나머지’ 선수들 중에는 이미 월드 챔피언십을 2번이나 한 페르난도 알론소, 후에 상위권 팀들로 이적하는 발테리 보타스/세르히오 페레즈/카를로스 사인츠 등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스가 6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F1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로장 선수는 그 이후에도 차의 성능과 팀의 경력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거두었고,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이 새로이 영입된 이후에는 하스의 약진이 더욱 가속되어 2017년 47포인트, 2018년 93포인트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합니다.
(상: 로맹 그로장 / 하: 케빈 마그누센)
2. 2019년의 추락
사실 2018년부터 하스의 취약한 기반과 신생 팀의 한계가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넷플릭스 ‘본능의 질주’에도 소개되어, 하스의 컬트적 인기의 발단이 된
‘2연속 바퀴탈출 사건’입니다.
하스는 2018년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예선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본선 출발부터 강팀 레드불을 추월한 후 20랩 가까이 포지션을 방어해내며 4위와 5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하스는 팀 기록을 경신하고, 신생 팀으로서 F1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젖힐 것만 같았습니다.
마그누센은 22랩째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핏스탑을 마치고 트랙을 다시 밟자마자, 바퀴 하나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음을 확인한 팀원이 무전으로 마그누센을 불러 세웠고, 결국 마그누센은 규정에 따라 레이스를 재개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리타이어했습니다. 순식간에 4위 성적을 날려먹은 하스 팀은 좌절했지만, 아직 5위 그로장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24랩째에 타이어를 교체한 그로장이, 역시 바퀴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트랙 한복판에 멈춰서는 최악의 데자뷔가 발생하고 맙니다.
결국 하스의 2018년 개막전 성적은 역대 최고에서 더블 리타이어로 인한 0포인트라는 최악으로 순식간에 추락합니다.
이 경기 직후 슈타이너 감독이 창립자 진 하스와 통화하는 장면이 넷플릭스 카메라에 찍혀 ‘본능의 질주’에 그대로 실렸고,
대충 ‘락스타가 될 수 있었는데 X신밖에 못 됐다’는 취지의 이 말은 하스를 대표하는 밈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티셔츠에 써있던 말입니다)
아무튼 이 개막전 대참사 이후 절치부심했는지 (실제로 대참사 당시 타이어 교체를 담당한 크루를 싹 물갈이했다고 합니다…) 2018년은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2019년 여러 악재가 겹치며 본격적인 암흑기가 시작됩니다.
우선 어떤 면에선 위의 개막전 대참사보다도 더 충격적이었던
‘스폰서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스는 영국의 에너지 드링크 회사 ‘리치 에너지’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로고와 도색까지 싹 바꾸며 새로운 스폰서(와 그 자금)을 맞이했습니다.
(*타이틀 스폰서: 팀 이름에 스폰서의 이름을 넣는 대신 많은 돈을 주는, 팀의 1순위 스폰서입니다)
그런데 시즌 중반인 영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리치 에너지 CEO가 돌연 트위터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폰서쉽을 일방 파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스는 한순간에 최대 자금처를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리치 에너지 자체의 석연찮은 상황이 드러납니다. 우선 스폰서쉽 파기를 선언한 트윗이 CEO의 독단적 행위임이 밝혀져 주주들이 CEO를 해고하겠다고 나섰고, 명색이 음료 회사인데 어디서도 실제 음료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리치 에너지의 재정 상황이 F1 스폰서쉽을 감당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모 자산가의 자금 세탁을 위한 껍데기 회사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했습니다.
결국 하스가 알맹이 없는 스폰서에게 일종의 ‘사기’를 당하고 막판에는 뒤통수까지 맞았다는 것이 통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의 영향인지, 초창기 선전을 견인했던 그로장은 나이가 들어가며 기량이 떨어졌고, 마그누센 역시 영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두 선수가 두 경기 연속 서로와의 충돌로 인해 리타이어하면서, 팀의 결속에도 금이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하스는 리치 에너지와의 스폰서쉽을 종료해야 했고, 안팎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직전 시즌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포인트만을 들고 2019 시즌을 마쳤습니다.
2020 시즌에도 오히려 2019년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겨우 3포인트만을 얻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2021년에는 다시금 새로운 스폰서와 선수를 받아들이면서 재기를 꾀합니다.
이 선수가 지난 글에서도 언급되었던 ‘푸틴 친구 아들,' 니키타 마제핀입니다.
(어느 분이 댓글로 서양 유희관이라고 하셨는데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재벌이자 푸틴의 측근인 드미트리 마제핀이 아들을 위해 하스에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하스는 이에 더해, 독일의 팬들에게 인기가 많아 좋은 스폰서들이 딸려오기 마련인,
F1의 전설 ‘붉은 남작’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도 영입합니다.
이때의 하스는 선수 영입을 통해 스폰서를 끌어들여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려는 형국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아졌다고 갑자기 좋은 차를 만들 순 없습니다. 연구개발과 시험주행 등에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결국 하스는 2021년이 ‘버리는 시즌’임을 사실상 대놓고 인정했고, ‘0포인트 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멋진 언행일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즌을 버리고 러시아의 올리가르히까지 끌어들이며 모은 돈으로 이제야 재기하나 싶었는데,
이 아저씨가 다 망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니키타 마제핀, 드미트리 마제핀, 하스까지 통째로 논란에 휩싸였고,
하스는 마제핀 부자를 빠르게 손절합니다.
(*사실 마제핀은 명백한 실력 부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트랙에 나가기만 하면 거의 매번 차가 달리는 중 돌아버리는 ‘스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마제스핀’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으며, 마제핀의 스핀을 추적하는 웹사이트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https://mazesp.in/). 팬들이나 해설자들도 나중에는 마제핀의 스핀에 그닥 놀라워하지도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위와 같은 실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팀이 믹에게만 신경을 쓰고 자기한텐 후진 차를 준다는 망상(?)으로 물주인 아버지를 통해 슈타이너 감독을 괴롭히는 모습이 ‘본능의 질주’에 그대로 찍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2022년은 하스가 공급받은 페라리의 엔진이 다른 기업들의 엔진에 비해 성능이 우수했고, 재영입된 마그누센이 5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시즌 전반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스폰서의 이탈로 인한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했고,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성장의 가능성만 확인한 ‘반쪽짜리 재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 캐릭터성과 넷플릭스
하스는 넷플릭스 촬영을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상위권 팀들과 달리 ‘본능의 질주’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최종적으로는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며 위와 같은 하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개막전 대참사, 리치 에너지 사건, 선수들간의 불화, 마제핀 사건 등…)가 만천하에 공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스의 절망적이면서도 재밌는 스토리가 본능의 질주 시리즈의 인기와 그로 인한 F1의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신생 팀으로서 분투하며 여러 이례적인 성공, 실패, 사건 등을 겪었고, 이것이 넷플릭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그 과정에서 귄터 슈타이너 감독을 필두로 한 여러 ‘밈’이 만들어지면서
하스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F1의 한화’가 된 것 같습니다.
하스의 역사는
F1이라는 스포츠의 특성(고착된 경쟁 구도, 자금력과 기술력의 중요성 등), 선수 영입과 스폰서 유치를 둘러싼 트랙 바깥의 사건들, F1 경주의 이모저모(차량과 드라이버의 상성, 드라이버를 서포트하는 팀의 역할, 핏스탑의 중요성 등) 등
F1의 많은 부분들이 녹아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하진 않지만 한 방이 있는 팀,
돈은 없지만 재미와 낭만이 있는 팀,
‘언젠가는’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
이 정도면 ‘F1의 한화’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한화가 KBO의 하스라 불릴 정도로 F1이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히고,
영 좋지 않은 비유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점에 대해 한화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면서,
부족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